"의회난입 충격적" 美 교통장관 물러나..첫 각료 사임

남빛나라 2021. 1. 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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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국 민주주의 상징인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이후 사직 의사를 밝힌 첫 장관이다.

차오 장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진 않았다.

차오 장관은 지금까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고 행정부 지원 사업을 감독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우군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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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태, 나를 깊이 괴롭혀"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아내
[워싱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왼쪽)가 아내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오른쪽) 곁에서 모의 취임선서를 진행 중이다. 2021.01.0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7일(현지시간)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국 민주주의 상징인 워싱턴 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이후 사직 의사를 밝힌 첫 장관이다.

이날 차오 장관은 트위터에 "미국 교통부에서 봉사한 건 평생의 영광이었다"면서 사임 성명을 올렸다.

그는 "어제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연설했던 집회 이후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들면서 정말 충격적이고 완전히 막을 수 있었던 사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폭력사태가 "그냥 제쳐둘 수 없는 방식으로 나를 깊이 괴롭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후임인 피트 부티지지 시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초대 교통장관으로 지명한 바 있다.

차오 장관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다. 이 사태로 사임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위급 인사이기도 하다.

CNN에 따르면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오늘 많은 고민과 의사결정이 있었다. 이건 분명히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차오 장관은 오전 11시께 사임 결정을 내리기 전 남편인 매코널 원내대표 및 참모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또 성명 발표에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차오 장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진 않았다.

차오 장관은 지금까지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고 행정부 지원 사업을 감독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충실한 우군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6일 미국 상원과 하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합동회의를 열었다. 선거 불복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의회로 몰려가 대규모 폭력 시위를 벌이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켰다.

의회 경찰이 쏜 총에 시위대 1명이 숨지는 등 4명이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폭력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지지자들의 시위에서 연설하면서 부정 선거 주장을 반복했다. 난입 사태 이후 올린 영상에서는 집으로 돌아가라면서도 대선 사기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초당적인 규탄이 이어지자 세라 매슈스 백악관 부대변인과 최장수 참모진 중 한 명인 리키 니세타 백악관 사회활동 비서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비서실장인 스테퍼니 그리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라이언 털리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도 사임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부보좌관, 크리스 리들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사임을 고려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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