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우려 낳는 미국 의회 난입사태..전문가들 "미국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가 최악의 형태로 분출"

김미경 2021. 1. 7.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박원곤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사회는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양극화가 매우 심해졌다. 서로가 서로를 해악한 존재로 볼 정도로 미국 만의 타협과 관용의 전통이 사라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복을 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불법선거를 주장하고, 지지자들을 부추긴 결과가 폭력사태로 이어졌다"고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풀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소 외교안보센터장
장우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곤 한동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역사상 유례없는 대선 불복사태가 폭력사태와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지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을 뿐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드러내는 역사 상 오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가 의회 난입사태라는 단상으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디지털타임스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소 외교안보센터장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극렬지지자들의 과한 행동"이라며 "정치적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워싱턴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줬고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말을 꾸준히 해 분노를 표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의 선거제도는 각 주마다 권한과 전통에 따라 주법에 의존하는 형태라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전체적인 득표수가 아닌 주별 선거인단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승자독식 구조"라면서 "미 연방제를 지탱해온 취약한 선거제도가 트럼프라는 독특한 리더십을 만나 최악의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현 상황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원곤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과 교수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미국사회는 트럼프 행정부 4년 동안 양극화가 매우 심해졌다. 서로가 서로를 해악한 존재로 볼 정도로 미국 만의 타협과 관용의 전통이 사라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복을 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불법선거를 주장하고, 지지자들을 부추긴 결과가 폭력사태로 이어졌다"고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풀이했다.

김미경·임재섭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