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조롱했던 미국 남성, 감염 후 "마스크 쓰세요" 후회

문지영 2021. 1. 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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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가 정치적 선동이라고 믿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한 미국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후회의 말을 전했다.

코에 튜브를 장착한 스테이시는 영상에서 "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그저 독감과 같다고 믿었고 정치적 선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고 털어놨다.

스테이시는 폐소공포증이 있어 마스크 대신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적은 있지만,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폐소공포증보다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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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트위터

코로나19 위기가 정치적 선동이라고 믿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한 미국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린 뒤 후회의 말을 전했다.

미국 CNN,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척 스테이시(50)라는 남성은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을 때 이 전염병을 심한 독감 정도로 여기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에 반대했다. 주변에 마스크를 쓴 사람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스테이시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 두 번이나 응급실에 이송돼 산소 치료를 받았다. 그는 호흡 곤란을 겪어 산소 투여용 튜브를 장착한 채 입원한 상태다.

결국 스테이시는 병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참회하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하는 영상을 찍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마스크를 썼다면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에 튜브를 장착한 스테이시는 영상에서 "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그저 독감과 같다고 믿었고 정치적 선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고 털어놨다.

스테이시는 폐소공포증이 있어 마스크 대신 페이스쉴드를 착용한 적은 있지만,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폐소공포증보다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신은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는 호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상태가 악화하면 기관 삽관을 해야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시는 코로나19를 믿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들에게 본인과 가족을 보호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해서 감염률을 5%라도 낮출 수 있다면 바로 착용해달라. 당신의 아이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래야 한다"라고 어렵게 숨을 고르며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플로리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 명을 넘어섰고, 이 지역에서 2만 2천여 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플로리다는 캘리포니아, 텍사스에 이어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세 번째로 많은 주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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