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한 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15명 확진

  • 등록 2021-01-06 오후 9:01:05

    수정 2021-01-06 오후 9:01:05

부천시 코로나19 관련 재난 문자. (사진=부천시)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경기 부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부천시에 따르면 심곡동 한 교회에서는 지난 2∼5일 신도 등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이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날짜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일단 이들 확진자 중 일부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의 기독교 선교단체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센터를 직접 찾았거나 방문자를 접촉한 뒤 확진되는 ‘n차 감염’이 전국적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부천시는 지역의 다른 교회 3곳도 BTJ 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도 등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교회를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교회에서 나온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최근 교회를 드나든 인원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는 매주 수·금·일요일에 예배하며 해당 기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영상을 통한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그러나 영상 송출자 등 인력 20명은 교회에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날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해당 기간 이 교회 방문자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체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날 이 교회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천시 관계자는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이지만 시간이 소요돼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재난 문자를 보냈다”며 “이 교회 방문자들은 꼭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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