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스위트홈' 이진욱 "배우로서의 삶에 책임감 느껴"

박정선 2021. 1.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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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이진욱

K-콘텐트의 새로운 얼굴 '스위트홈'에 베테랑 배우 이진욱과 이시영이 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지난 2017년 10월 연재를 시작해 2020년 7월에 완결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스터 션샤인'·'도깨비'·'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지난달 18일 공개 직후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대만·카타르·태국·베트남 등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3위까지 오른 바 있다. '킹덤' 시리즈에 이어 전 세계를 휩쓴 K-콘텐트로 성공을 거두는 중이다. 비교적 신인들이 대거 기용된 '스위트홈'에서 이진욱과 이시영은 극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으로 활약한다. 이진욱이 맡은 역할은 편상욱.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진 남자다. 평소 멜로 장르에서 활약해온 이진욱은 흉터 분장과 어두운 표정으로 꾸미고 새롭게 연기 변신에 나섰다. 이시영은 극중 시리즈에서 새롭게 추가된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했다. 평소 이시영의 피지컬과 이미지를 잘 이용한 여전사 캐릭터다. 원작에 없는 인물인만큼, 이시영은 이응복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리즈에 꼭 필요한 인물로 이경을 만들어냈다.

-이진욱은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이 있는 듯 보인다. 진욱 "배우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연기 변신 욕심이 생긴다. 익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 같은 게 생긴다. 연기 변신이란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선뜻 도전하기 어렵다. 분장의 힘이나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도 어쨌든 그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이니까. 잘못하면 작위적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모두 연기 변신을 꿈꾸지만 쉽지 않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작품을 할 때 겁이 좀 났다. 용기는 있고 자신 있었지만, 겁이 났다.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다.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며 열심히 했다. 성공이라고 하기엔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괜찮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연기 변신을 했음에도 여전히 멜로 눈빛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진욱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 고윤정과 그런 걸(멜로) 좀 살리고 싶었다. 중요한 장면을 찍을 때 대화도 많이 나눴다. 어떻게하면 편하게 마음 먹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고윤정도 잠재력이 많은 배우다. 깜짝 놀랄 정도로 내면의 감정을 잘 표현하더라."

이진욱
-시즌 2가 나온다면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진욱 "10부작이고 등장 인물이 많아서 아쉬움이 있다. 길었으면 각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장면이 많았을 텐데, 적다 보니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시즌 2가 나온다면 그런 미묘한 감정의 발전 과정과 변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연기해보고 싶다. 시즌 2가 제작됐으면 좋겠다. 다른 캐릭터의 성장 과정도 보고 싶다. 배우들의 성장도 마찬가지다." 시영 "시즌 2가 제작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남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군에 들어간 이경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 아이는 잘 태어났을지, 이경은 괴물화가 됐을지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하다."

-실제 엄마인 이시영은 가정과 작품 활동 병행이 힘들지 않나. 시영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는 가족들이 도와준다. 감사히 생각한다. 일이 없을 때는 재미있게 잘 놀아주고 생활하고 있다. 나 역시도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이경 역할에) 집중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모성애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진욱 "이번 작품을 통해서 성장한 느낌이 든다. 작품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통해 좋은 연기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요즘 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책임감 같은 게 느껴진다.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고 싶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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