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박희주·고경숙·최문경, 제46회 한국소설문학상

임종명 2021. 1. 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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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한국소설문학상에 김창식 소설가의 단편 '바르비종 여인', 박희주 소설가의 중편 '13월의 여인'이 선정됐다.

한국소설가협회는 4일 한국소설문학상과 함께 제11회 한국소설작가상, 제4회 아름다운작가상 수상작 및 작가를 발표했다.

제11회 한국소설작가상에는 장편소설 부문에 ▲김현숙 소설가 '흐린 강 저편' ▲박유하 소설가 '블랙홀'이, 소설집 부문에 ▲변영희 소설가의 '열일곱 신세계' ▲이종숙 소설가 '아 유 레디?'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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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한국소설작가상, 김현숙·박유하·변영희·이종숙
제4회 아름다운작가상 김정례..15일 오후 4시 시상식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김창식, 박희주, 고경숙, 최문경 작가. (사진 = 한국소설가협회 제공) 2021.01.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제46회 한국소설문학상에 김창식 소설가의 단편 '바르비종 여인', 박희주 소설가의 중편 '13월의 여인'이 선정됐다.

한국소설가협회는 4일 한국소설문학상과 함께 제11회 한국소설작가상, 제4회 아름다운작가상 수상작 및 작가를 발표했다.

'바르비종 여인'과 '13월의 여인'은 한국소설문학상 '한국소설' 부문 수상작이다.

심사위원단은 '바르비종 여인'에 대해 "5·18광주항쟁의 상처가 깊숙이 남아있어 생의 걸림돌로 지배하고 있는 인물들을 격조 높은 수법으로 형상화하고 있다"고 했고 '13월의 여인'은 "심리와 상황묘사가 치밀하고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소설을 흥미롭게 끌고 간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타 문예지' 부문 수상작으로는 고경숙 소설가의 단편 '욕쟁이 할아버지'와 최문경 소설가의 중편 '아이디어 샘'이 꼽혔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 샘'은 사고의 치밀성과 정확한 묘사가 마치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한 동양자수를 보는 것과 같은 성실성이, '욕쟁이 할아버지'는 역사의 잔인한 소용돌이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삶을 치밀하고 리얼하게 그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11회 한국소설작가상에는 장편소설 부문에 ▲김현숙 소설가 '흐린 강 저편' ▲박유하 소설가 '블랙홀'이, 소설집 부문에 ▲변영희 소설가의 '열일곱 신세계' ▲이종숙 소설가 '아 유 레디?' 등이 선정됐다.

'흐린 강 저 편'은 고도 산업화 시대의 이기주의가 가족 분해를 증폭시키는 풍조 속에서 집안 전체를 꿋꿋하게 지켜내는 한국적인 여인상을 부각시킨 가정소설의 전범인 점이, '블랙홀'은 풍부한 상상력과 생동하는 묘사력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기교에 능란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심사위원단은 '열일곱의 신세계'에 대해 "일제 식민지 시기부터 굴곡 심한 현대사를 보통 시민으로 살아오면서 동경과 꿈의 10대부터 연륜이 쌓인 긴 세월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삶의 편린들을 서정적으로 엮어냈다"고 했고 '아 유 레디?'는 "물질적인 풍요와 반비례해서 정신적인 빈곤으로 새로운 인간 존재의 번뇌가 창궐하는 현대인들의 내면세계를 차분하게 투시하는 작가 안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아울러 제4회 아름다운작가상으로는 김정례 소설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준수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후 대응 단계 변화에 따라 연기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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