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 사면' 이낙연 인터뷰에 정청래 반응

신은정 2021. 1. 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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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발언을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래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여야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혜를 나누는 자체만으로도 국민에게 안심을 드릴 수 있다. 대화의 정치가 복원됐으면 한다"며 "또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부자유스러운 상태에 놓여계시는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대통령님께 건의드릴 생각이 있다. (시기를) 미리 말할 수는 없고 법률적 상태나 시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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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발언을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정청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똘레랑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프랑스가 똘레랑스(관용)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나치부역자를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처벌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웠기 때문”이라며 “프랑스 정부에서 ‘민족 반역자에게는 공소시효가 필요없다’며 나치부역자의 공소시효를 없애고 색출하고 처벌했다. 프랑스 국민들이 이제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자고 할 때까지 민족반역자들을 무관용으로 대하고 처벌했다”고 썼다.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용서와 관용은 가해자의 몫도 정부의 몫도 아니다. 오로지 피해자와 국민의 몫”이라며 “가해자들이 진정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이제 됐다. 용서하자’라고 국민적 합의가 됐을때 용서하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다. 그럴 때 국민통합도 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의원은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 두 전직 대통령은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는 점, 촛불시위를 한 국민에게 허탈감을 준다는 점 등을 들며 “이명박 박근혜 사면론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탄핵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용서할 마음도 용서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고 그럴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다”며 “그래서 난 반댈세”라고 적었다.

이낙연 대표는 새해를 맞아 뉴시스와 한 인터뷰에서 “신년사에 강조한 국민통합의 방향은 어떻게 돼야 하나”는 질문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발언을 언급했다. 1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래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께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여야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혜를 나누는 자체만으로도 국민에게 안심을 드릴 수 있다. 대화의 정치가 복원됐으면 한다”며 “또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부자유스러운 상태에 놓여계시는데 적절한 시기가 되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대통령님께 건의드릴 생각이 있다. (시기를) 미리 말할 수는 없고 법률적 상태나 시기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뉴시스와 가진 신년인터뷰 발췌. 뉴시스 캡처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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