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CJ대한통운 택배 배송정보, 네이버가 알려준다"..시범테스트 시작

최동현 기자,송화연 기자 입력 2020. 12. 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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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이용자는 앞으로 네이버를 통해 택배 배송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도 "네이버 톡톡 문자 알림이 정식 서비스되면 소비자는 택배사나 쇼핑몰별로 운송장 번호를 일일이 조회할 필요 없이 한눈에 모든 택배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CJ대한통운 등 택배사도 스미싱이나 피싱에 취약한 문자메시지보다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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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합종연횡 시동..택배 정보 네이버 톡톡으로 알림 서비스
CJ대한통운, 카카오-네이버 고객 모두 품나..'네이버 파워'도↑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송화연 기자 = CJ대한통운 이용자는 앞으로 네이버를 통해 택배 배송 정보를 한 눈에 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0월 CJ그룹과 네이버가 체결한 전략적 제휴 성과가 가시화되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네이버 신규 서비스 '네이버 톡톡 문자 알림'(가칭)에 참여하는 것을 전제로 시범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톡톡 문자 알림(네이버 톡톡)은 네이버 '내 서랍' 공간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하는 통합 알림 서비스다.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기업의 정보는 '네이버 톡톡' 채널에서 한눈에 검색·조회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네이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 네이버 이용자는 택배 운송장 조회부터 배송 현황 등 CJ대한통운의 모든 알림을 '네이버 톡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네이버쇼핑에서 구매하지 않은 상품도 배송 주체가 CJ대한통운이라면 전부 조회할 수 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Δ문자메시지(MMS) Δ카카오톡 채널 Δ자사 애플리케이션 3개 채널을 통해 택배 배송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톡톡' 사업이 공식화하면 CJ대한통운 배송 정보 채널은 4개로 확장된다.

업계는 이번 시범 테스트를 '네이버-CJ대한통운' 합종연횡의 첫 출발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내 1위 물류기업 CJ대한통운과 1위 포털 네이버가 '동맹'을 맺은 만큼, 각자 보유한 인프라를 합쳐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상호교환하기로 했다.

실제 CJ대한통운이 네이버 톡톡 서비스에 편입되면 네이버 이용자 전체를 직·간접적인 잠재 소비자로 포섭할 수 있다. 현재 CJ대한통운 주요 채널인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은 모두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알림은 포털 '계정'(ID)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중복 사용자를 제외하더라도 사실상 대한민국 전체가 CJ대한통운 채널 안에 들어오는 셈이다.

네이버 통합 알림 서비스 '네이버 톡톡 문자 알림'(가칭)© 뉴스1

네이버도 CJ대한통운 같은 굴지 기업이 많이 참여할수록 포털 영향력과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가령 CJ대한통운 고객이 택배 배송 현황을 확인할 때마다 네이버 포털에 접속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현재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외에도 로젠택배 등 200여개의 기업 및 쇼핑몰과 시범 테스트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정보 메시지가 갔지만, 네이버는 ID 기반이어서 대상군이 서로 다르다"며 "아직 정식 서비스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택배 정보제공 채널이 추가로 늘어남으로써 소비자가 얻는 편익과 부작용을 비교하면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관계자도 "네이버 톡톡 문자 알림이 정식 서비스되면 소비자는 택배사나 쇼핑몰별로 운송장 번호를 일일이 조회할 필요 없이 한눈에 모든 택배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CJ대한통운 등 택배사도 스미싱이나 피싱에 취약한 문자메시지보다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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