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점 찍은 LG 이정용 "올해 좋은 경험..이듬해 목표는 풀타임"[SS인터뷰]

윤세호 2020. 12. 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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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예 우투수 이정용(24)이 한 해를 돌아보며 더 강렬한 이듬해를 다짐했다.

지난해 1차 지명 입단 후 수술로 데뷔가 연기됐지만 올해 1군 무대에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증명한 그는 2021년이 진정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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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정용이 10월 4일 수원 kt전에서 5-1로 앞선 4회 타자와 주자를 병살로 처리하자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신예 우투수 이정용(24)이 한 해를 돌아보며 더 강렬한 이듬해를 다짐했다. 지난해 1차 지명 입단 후 수술로 데뷔가 연기됐지만 올해 1군 무대에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증명한 그는 2021년이 진정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용은 올해 34경기 34이닝을 소화하며 3승 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고 이틀 후에는 다시 두산에 맞서 개인 통산 첫 홀드를 올렸다. 이정용은 데뷔전을 돌아보며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일단 기뻤다. 재활때 힘들었던 순간들이 생각났고 그 힘들었던 기억들을 떨치려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며 “첫 홀드는 사실 운 좋게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했다. 물론 기뻤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더 잘해야 한다.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시즌에 대한 총평으로는 “일단 내 패스트볼이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좋았다. 사실 제구도 정말 자신있는데 제구가 흔들릴 때가 많았던 점은 아쉬웠다. 아무래도 기술 훈련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도 올해 참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기술 훈련을 통해 보강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 이정용이 11월 4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3으로 뒤진 7회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부상 전력이 있고 처음으로 프로 일정을 소화했지만 몸상태는 좋다. 이정용은 “다행히 아픈 곳은 전혀 없다. 첫 시즌이었지만 피로감도 없었다. 올해는 복귀 첫 시즌이어서 예민하고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아주 좋다. 준비도 잘 하고 있어 내년이 기대된다”고 웃으며 “아무래도 중간투수라서 위기 상황에 올라갈 기회가 많다. 위기 상황에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나만의 결정구를 갖고 싶다. 떨어지는 변화구가 좋을 것 같다”고 2021년을 향한 과제를 설명했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등장곡 ‘찐이야’와 관련해선 “롬메이트인 (정)우영이가 추천한 곡이다. 본인이 하고 싶었다며 나한테 강하게 권했다. 지금은 팝송으로 바꿨다. 제목이 빌리버(Believer)인데 나를 믿고 싶다는 의미로 이 곡을 선택했다”면서 “친한 동료는 우영이와 야구 얘기가 잘 통하는 (고)우석이, 대학교 때부터 친구인 (구)본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고 싶다. 올해는 시즌 중반부터 던졌는데 내년에는 관리를 잘 해서 개막전부터 던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보직에 관해서는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서든 던지겠다.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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