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입대 계획? 작품 최선 다하고 나서…"
롤모델은 톰 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롤모델은 톰 하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뷰①에 이어) 송강은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스위트홈’까지, 넷플릭스와 작업하며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그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그런 수식어를 얻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지었다.
전작인 ‘좋아하면 울리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이이미지 변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스스로에게 “75점”을 주고 싶다며 “현수에 대한 변신을 고민했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도와줬다. 그래서 75점 정도 주고 싶다. 가장 내성적인 원래의 내 모습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조금 더 내성적으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현수를 표현할 때는 정말 내 안의 내면에서 가장 밑바닥과 어두운 모습을 생각 많이 했고, 감정에 대한 걸 많이 느꼈다. 내년엔 감정을 자유롭고 깊게 표현하고 싶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7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데뷔한 그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며 대세로 떠올랐다. 송강에게 매력을 묻자 “나도 배우에게 중요한 게 매력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찾고 있는 과정이다. 아직까지 답을 못 내렸지만, 감독님들은 그냥 내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더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하게 된다. 내 모습을 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롤모델로는 할리우드 스타 톰 하디를 꼽았다. 그는 “최근 톰 하디 주연의 ‘레전드’라는 영화를 봤다. 초반에는 ‘톰 하디가 1인2역을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후반부는 정말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그 부분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저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생각하게 됐다. 담백하게 연기하는 톰 하디가 롤모델이 됐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고 꼽았다.
“2021년에는 상황이 좋아져서 여행을 다니면서 힐링을 하고 싶어요. 배우로서의 송강은 더 감정을 풍부하게 쓸 수 있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죠. 올해는 소년 같은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많이 했다면 2021년에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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