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빌라!' 황신혜, 정재순 만행에 오열.. 정재순 "너 살리려고 그랬다"

전인화가 진기주를 키우게 된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는 이순정(전인화)이 김정원(황신혜)에게 이빛채운(진기주)을 키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춘석은 이순정이 “회장님이 서연이 키우라고 부탁하셨다”라고 운을 떼자 “말은 바로 해라. 처음에 너한테 서연이 데려간 게 나니? 박필홍 그 인간이지. 그놈이 노름판에서 진 빚 메꾸려고 애비가 지 딸을 유괴한 거지”라고 발뺌한다.

이에 이순정은 “박필홍한테서 지키기 위해 얼마간만 서연이를 돌보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이후로 회장님과 연락이 끊겼다. 그래서 아가씨 댁에 갔었는데 그때 이미 서연이는 세상에 없는 아이였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이순정이 김정원에게 서연이를 데리고 있다고 밝히려고 했으나 이춘석이 “며칠 있으면 정원이 미국으로 떠날 거야. 치료 다 받고 나면 연락할게. 아무려면 내가 내 손녀딸을 버리겠냐. 네가 서연이 다시 데려다주면 정원이 박필홍 저놈 영영 못 떼버린다”고 하며 김정원에게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부탁했던 것.

자신이 딸을 잃었던 것에 대한 전말을 알게 된 김정원은 “서연이 없는 아이로 만들고 모든 걸 순정씨한테 떠맡기고 연락 끊어버리고 어떻게 이래 엄마?”라고 하며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이럴 수가 있어”라고 이춘석을 원망한다.

이에 이춘석은 “엄마니까 할 수 있어. 엄마니까. 내 딸 위해서. 박필홍 그놈 때문에 네 신세 망치고 날이 갈수록 시들어가는 널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내 딸 살리려고 그랬어. 그것만이 널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하며 순정에게 “네 속 편하자고 헤집어 놓으니 시원하냐? 서연이가 알아서 뭐 좋은 일이라고 이 밤에 쳐들어와서 이 사단을 내?”라고 추궁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 할머니 진짜 뻔뻔”, “그 와중에도 변명하는 것 봐”, “채운이 말이 맞지. 발단은 박필홍이어도 이렇게까지 끌고 온 건 당신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KBS 2TV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