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의 확률로 나타났던 산타랠리,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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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 국내증시의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산타랠리의 기대감이 불고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65% 이상의 확률로 국내주식시장에서 산타랠리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로 국내보다 미국 주식시장에 강하게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산타랠리 확률은 60% 내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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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크리스마스 이브날 국내증시의 급등세가 나타나면서 산타랠리의 기대감이 불고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65% 이상의 확률로 국내주식시장에서 산타랠리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팔았던 기관들이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배당락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7% 급등했다. 외국인들이 지난 7일부터 팔기 시작하면서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랜만에 큰 강세장이 연출된 것이다.
전날의 상승세의 주역은 기관이었다. 이날 기관은 6283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1184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에 다소 보탬이 됐다.
그간 기관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강한 매도를 보인 수급 주체였다. 올해들어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판 규모는 무려 24조5920억원에 달한다.
오랜기간 팔았던 기관이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산타랠리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 전후를 시작으로 1월 첫째주까지 강세장이 이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주로 국내보다 미국 주식시장에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크리스마스 전부터 소비가 증가해 주요 소매업의 실적 좋아지는 성향이 나온다. 여기에 연말 보너스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연초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
국내시장에서도 약하지만 높은 확률로 산타랠 리가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산타랠리 확률은 60% 내외 수준이다. 코스피가 약 68%에 달하며 코스닥은 이보다 소폭 낮은 62~63%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배당락과 주식양도세 회피를 위한 개인들의 매도세다. 올해 개인들은 무려 46조7900억원을 사들였다. 매수 규모가 컸던 만큼 주식양도세 회피를 위한 막판 매물 출회의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배당락일은 주 전체 배당으로 나갈 현금이 배당 전 시가총액에서 미리 빠져나간 것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주식이 거래돼 주가가 떨어지는 일시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또 배당기준일이 지나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도 대거 나타나 지수 하락이 나오기도 한다. 지수 하락폭이 클 경우, 기대했던 산타랠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배당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배당 정책 제고 기대가 크게 반영된 종목들은 배당락도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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