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스위트홈' 이도현 "고민시와 멜로? 전혀 아니다"

[일간스포츠 박정선]

이도현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배우 이도현이 극중 고민시와의 호흡을 전했다.

이도현은 23일 오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은혁이 현실에 있을 법한 오빠는 아니 것 같긴 하다. 그렇게까지 여동생을 생각하는 오빠는 없나. 사실 더 가족처럼 챙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여동생처럼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양된 동생 고민시(은유)와 멜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멜로라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던 적 단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상하게 멜로 느낌이 나지 않나'라고 이야기한 적은 있는데, 은연 중에 나왔던 것 같다. (고)민시와 '절대 그런 느낌 나면 안 된다. 사춘기 소녀와 동생을 아끼는 오빠로 접근하자'고 했다. 그런 감정을 다 배제하고 연기했다. 친구처럼, 동생처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2017년 10월 연재를 시작해 2020년 7월에 완결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김갑수,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이도현은 극 중 그린홈 주민들을 이끄는 리더 이은혁 역을 맡았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때론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그는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인간미를 보여주며 변하는 인물이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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