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악화일로'.. 해상자위대 막료장도 확진

김태훈 2020. 12.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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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일로'다.

우리 해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해상자위대 막료장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안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편 방위성은 전날 해상자위대의 야마무라 히로시 막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상자위대 막료장은 물론 우리 육군·공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육상·항공자위대 막료장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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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3026명.. 누적 확진자는 20만4430명
도쿄의 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일로’다. 우리 해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해상자위대 막료장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안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22일) 일본 전역에서 발표된 코로나19 사망자는 오사카 지역 12명을 포함해 총 48명이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026명이 되면서 3000명대로 올라섰다. 교도통신은 “겨울철에 해당하는 12월부터 본격화한 제3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사망자 수는 1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10명 이하인 날도 있었다. 하지만 11월 하순부터 사망자가 급증해 12월 15일 53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월간 사망자는 12월 들어 11월(382명)의 2.3배인 86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올 2월 13일 처음 확인된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월 20일 1000명 선, 그 후 약 4개월 만인 11월 22일 2000명 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이어 불과 1개월 만에 사망자가 다시 1000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은 중증화하기 쉬운 고령자의 감염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신규 감염자를 억제하지 않는 한 중증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한 고령자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얘기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 총 2688명(NHK 집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만443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방위성은 전날 해상자위대의 야마무라 히로시 막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상자위대 막료장은 우리 해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막중한 직책이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육상·해상·항공자위대 막료장 수행 부관 3명이 참가한 회의가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수행 부관 3명도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상자위대 막료장은 물론 우리 육군·공군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육상·항공자위대 막료장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경우 국가안보에 ‘구멍’이 뚫릴 수 있어 일본 정부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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