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스' 임주환 "배우 목표? 창피하지 않은 선배 되고 싶죠" [일문일답]

김종은 기자 2020. 12.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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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임주환이 오랫동안 정을 쏟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떠나보내는 소감은 물론,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임주환은 지난 17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연출 이재진)에서 외교 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현 역을 맡았다. 특히 데릭현은 최종회에서 사랑하는 강아름(유인나)을 지키고자 그를 떠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임주환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종영 소감부터 앞으로의 포부까지 솔직하게 답했다.

이하 임주환 일문일답

1. 종영 소감은?

스태프 여러분, 작가님, 감독님, 선배 배우님들, 후배 배우님들, 문정혁 선배님, 유인나 씨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같은 시기에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촬영을 반갑게 맞아주고, 마지막 촬영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청해 주시고, 의견을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나를 사랑한 스파이' 출연 계기도 궁금하다. 대본을 처음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우선 이재진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 평소 좋아했던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신 이지민 작가님이 하시는 작품이라 더욱 욕심이 났습니다. 게다가 문정혁, 유인나 배우님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니, 참여를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16회에서 데릭이 스파이로서 첫 임무할 때를 회상하며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이렇게 짜릿한 거구나.. 나는 쭉.. 이렇게 살겠구나"라고 이야기하던 장면과 대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4.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배우분들과의 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습니다. 문정혁 선배님과는 촬영 내내 너무 재미있었어요. 계속되는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은 마치 학창 시절 중간중간 있는 쉬는 시간 같았습니다. 굉장히 즐거웠어요. 유인나 씨는 너무나 좋은 사람이었어요. 모든 것에 반응해 주고, 대답을 해줬어요. 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표현하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5.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모습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담겼던 것 같은데, 데릭현 역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감독님의 그림과 작가님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그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받아들여지는 순간 그냥 저를 맡기면 되니까요. 그리고 이제까지 슈트를 입는 역할을 많이 해왔던지라, 이번엔 어떤 슈트를 입고, 어떤 헤어스타일을 해야 하나 등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들도 많이 고민해서 준비했습니다.

6. 데릭현 역을 위해 참고한 캐릭터나 작품이 있는지?

데릭 현을 위해서 참고했던 작품은 특별히 없고,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쓰셨던 영화가 궁금해서 모두 다 찾아서 봤습니다.

7.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저는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고 부담도 없었습니다. 그저 빨리 촬영장에서 데릭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어떤 인물일까,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요.

8. 시청률 면에서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쉽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는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9. 스파이물에 대해 다뤘다는 점에서 부담도 컸을 것 같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작가님이 그려주신 걸 잘 따라가려고 했어요. 제 생각에는 스파이물의 치밀함을 그려내야 했던 작가님이 가장 힘드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10.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다 장르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장르를 구분 짓진 않지만, 드라마에서 다시 사극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슈트를 많이 입어서 그런지 슈트를 입지 않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도 듭니다.

11. 배우로서의 목표도 궁금하다.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은지?

후배들에게 연기가 창피하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12.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임주환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결혼한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로에 관한 생각, 비밀, 실수, 잘못, 용서, 사랑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13. 2020년을 마치는 소감도 들려주길 바란다. 올해는 어떤 해였는지?

올해는 여러모로 다들 힘들었던 해였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들을 잘 극복해서 다시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세요. 2021년에는 연기적으로 혹은 다른 제 삶의 전반적인 것에 있어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글앤그림]

나를 사랑한 스파이 | 임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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