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스위트홈' 송강 "덜 잘생겨보이려 노력..5kg 감량"

박정선 입력 2020. 12. 22. 10:48 수정 2020. 12. 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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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배우 송강이 현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송강은 2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현수는 은둔형 외톨이다. 왜소해야 했다. 더벅머리를 하는 동안에는 어깨를 굽히고 연기했다. 키가 작아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수를 연기하면서 제 안에서 가장 내성적인 모습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지금 와서 보니 조금 더 내성적이게 연기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계속 성장했다. 결과물을 보며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렇게 잘생긴 왕따가 어디있냐"는 말에는 "감사하다. 감독님이 계속 '최대한 죽여야 된다'고 말했다. 그 디렉팅에 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덜 잘생겨보이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묻자 "분장으로 많이 해겨랗려고 했다. 주근깨를 그리고 상처 분장도 많이 했다. 더벅머리일 때는 어깨를 움츠리고 다녔고, 머리를 자른 후에는 어깨를 펴고 다녔다. 살이 많이 빠졌다. 처음에 시작할 때 70kg 정도였는데, 5kg 정도 빠졌었다"고 답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가 가족을 잃고 이사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2017년 10월 연재를 시작해 2020년 7월에 완결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를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신작이다.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김갑수,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송강은 극 중 자살을 결심한 은둔형 외톨이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현수 역을 맡았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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