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볼'의 빌리 빈, 오클랜드에 1년 더 남는다
[스포츠경향]
‘머니 볼’의 주인공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이 1년 더 오클랜드에 남는다. 현재 오클랜드 야구부문 부사장인 빌리 빈은 물론이고, 오클랜드에서 오랫동안 함께 한 데이비드 프로스트 단장, 빌리 오웬스 단장 보좌 등 ‘삼총사’가 모두 남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0일 오클랜드 단장 3인방이 2021시즌에도 오클랜드에 남는다고 전했다.
빌리 빈은 2000년 오클랜드의 대성공을 다룬 책 ‘머니 볼’을 통해 잘 알려졌다. 당시 덜 주목받았던 출루율을 강조하며 ‘가성비’ 높은 선수들을 사 모았고 이를 통해 가을야구에 오르는 성과를 만들었다. 이후 오클랜드는 데이터에 기반한 선수 평가를 바탕으로 꾸준히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잠시 ‘암흑기’를 겪기도 했지만 오클랜드는 2012년부터 9시즌 중 6번이나 가을야구에 올랐다. 최근 3년 동안에도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빌리 빈이 오클랜드를 떠날 가능성이 생긴 것은 빌리 빈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 레드볼 때문이다. 빌리 빈은 레드볼은 공동 회장이다. 스포츠 관련 업체인 레드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리버풀을 소유한 펜웨이 스포츠 그룹과 합병을 진행 중이다. 합병이 완성되고 나면 보스턴 관계사가 되고, ‘이익 충돌’ 문제 때문에 오클랜드 임원으로 일 할 수가 없다. 합병될 경우 빌리 빈은 평소 관심이 많던 축구 단장을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축구팀의 단장이 될 수도 있다.
이 합병과정이 2021년 안에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빌리 빈은 2021시즌에도 오클랜드 야구 부문 부사장으로 남는다. 3인방인 프로스트 단장과 오웬스 단장 보좌도 한 시즌 더 팀을 이끌게 된다.
빌리 빈은 1997년부터 단장을 맡았고, 프로스트는 2000년에, 오웬스는 2003년부터 프론트로 일했다. 오웬스는 앞서 5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타격 코치로 일했기 때문에 다들 오클랜드에 뼈를 묻은 이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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