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광화문에 동시 오픈

한류 스타와 인기 연예인 등 국내 유명인들이 찾는 개성 가득한 K패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문 쇼핑몰이 문을 연다.

롯데관광개발은 18일 K패션 전문쇼핑몰인 `HAN컬렉션`을 제주와 서울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HAN컬렉션 조감도.

HAN컬렉션은 최근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200여명의 패션 상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편집숍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광화문 서울 광화문빌딩에 들어선다.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데 모은 국내 첫 전용 쇼핑몰로, 남녀 의류와 아동복, 가방, 슈즈, 액세서리 등이 구성된다. 대표 브랜드는 뉴욕컬렉션에 최다 참가한 최범석의 '제너덜아이디어',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드 의상을 제작한 백지훈의 '제이백쿠틔르',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의 무대의상으로 화제를 모운 윤춘호의 'YCH', 팝스타 비욘세가 입어 명성을 얻은 박윤희의 '그리디어스' 등이다.

제주점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약 4144㎡(약 1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보행로를 따라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쇼핑몰로 총 67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입구가 마치 작은 점포 여러 개가 늘어선 모습이지만, 안으로 들어오면 한 개의 커다란 매장이 나타나 재미를 더한다.

또 6개의 글로벌 레스토랑과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팝업플라자가 조성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파사드를 갖춘 그랜드 플라자 광장에선 5개의 분수 쇼와 버스킹 등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광화문빌딩점은 경복궁, 청계천, 덕수궁 등 주변의 관광명소와 대형 오피스빌딩과 인접해 접근성을 자랑한다. 내년 광화문빌딩 앞차로가 광화문광장으로 확장·편입되면 관광객과 오피스족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롯데관광 측은 기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HAN컬렉션을 통해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활동해온 K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판매사원 인건비와 인테리어·물류 비용, 각종 유지보수 비용 등을 HAN컬렉션이 부담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HAN컬렉션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했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쉽고 편하게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새로운 패션 놀이터로 기획됐다"며 "K패션 디자이너와의 상생과 새로운 유통 플랫폼 안착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