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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 출처 |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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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상 수상 뒤 비대면으로 소감을 밝히는 손흥민. 취리히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손흥민(28·토트넘)이 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하며 세계 축구사에 이름을 새겼다.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 세계 모든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로 인정받은 손흥민의 득점은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출한 것이다. 손흥민은 당시 약 70여 미터를 단독 질주한 끝에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푸스카스 상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등과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영광을 누렸다.

푸스카스상은 FIFA가 지난 2009년부터 제정한 뒤로 매년 아름다운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은 다른 해와 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탓에 한 공간에 모일 수 없어 비대면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뉴 노멀 시대에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는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12월 현재에도 시즌 14호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한 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대단하고 대단했다! 너무 멋졌다. 나의 박스에서 공을 잡았을 때 달리 선택이 없었다. 드리블을 하기 시작했고 2초 뒤 골지역 부근에 내가 있었다. 너무 놀랍고 너무 아름다운 골이었다”라며 “나에게는 (드리블을 할 수 밖에) 다른 옵션이 없었다. 그들(나의 동료들)은 나에게 더 많은 옵션을 줘야 했다. 농담이다. 나는 대단한 질주를 했고 엄청난 골을 넣었다. 그래서 나의 동료들에게 마찬가지로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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