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BS 연예대상’ 후보·수상 고사 이어지는 이유는?

입력 : 2020.12.17 18:33
SBS 제공

SBS 제공

오는 19일 방송 예정인‘2020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방송·예능인이 잇달아 후보 선정과 수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개그맨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17일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장훈도 ‘2020 연예대상’ 유력 후보들을 만나고 있는 SBS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에서 자신이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그는 “상을 받을 것 같냐”는 제시의 질문에 “네버(Never·절대)”를 외쳤다. 이어 “이제는 ‘날 놀리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제발 내년부터는 후보에 안 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수상 고사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한 발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백종원은 SBS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에 출연 중이나 앞서 자신은 연예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상을 거절했고, 올해도 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그맨 김구라는 지난해 “내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스스로 납득이 안 된다”며 “시청자들에겐 납득이 될 지 걱정스럽다.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는 ‘연예대상’이 물갈이해야 할 때”라며 지상파 3사의 시상식 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유재석, 김구라, 서장훈, 김종국, 이승기 등이 올랐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

오늘의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