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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도 봉쇄…'마스크 의무화' 美시장, 협박에 사임

세계

연합뉴스TV 덴마크도 봉쇄…'마스크 의무화' 美시장, 협박에 사임
  • 송고시간 2020-12-17 13:16:33
덴마크도 봉쇄…'마스크 의무화' 美시장, 협박에 사임

[앵커]

유럽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덴마크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봉쇄에 들어가고,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주민 협박에 시달리던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580만 명의 덴마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 봉쇄에 들어갑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봉쇄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비필수 업종 상점은 오는 25일부터 모두 문을 닫습니다.

덴마크에는 누적 확진자가 12만 명, 사망자가 1천 명 가까이에 이릅니다.

이웃 독일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현지시간 16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952명을 기록했습니다.

독일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수입니다.

독일은 사망자가 급증하자 내달 10일까지 봉쇄 조치를 강화합니다.

슈퍼마켓, 약국, 은행 등 필수 업종만 문을 열고 대부분의 상점과 학교는 문을 닫습니다.

독일의 누적 확진자는 120만 명, 사망자는 2만4천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협박에 시달리던 지자체 단체장이 사임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구 3만 명의 소도시인 캔자스주 다지시티의 조이스 워쇼 시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주민의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사임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공직자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협박 메시지 때문에 그만두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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