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글로벌 시장 선도 '트리플A' 게임 '선언'

임영택 2020. 12. 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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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의장 주도 내러티브·액션 모두 담아

싱글·멀티 오가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눈길’

좌측부터 채효석 액션 디렉터, 정환경 공동 PD, 이성우 공동 PD

펄어어비스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트리플A’급 게임 제작을 선언했다. ‘검은사막’의 후속작 개념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주인공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1일 세계적인 게임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를 통해 플레이 영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직접 영상 편집을 담당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영상은 ‘붉은사막’을 통해 펄어비스가 구현한 사실적인 액션과 자연환경 및 등장인물의 묘사 등이 담겼다. 이에 해당 영상은 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15일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붉은사막’의 주요 내용도 소개했다. 현장에는 펄어비스의 정환경, 이성우 ‘붉은사막’ 공동 PD와 채효석 ‘붉은사막’ 액션 디렉터가 참석해 TGA 영상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방향성 등을 설명했다.

이성우 공동 PD는 “국내 첫 트리플A게임으로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표했으며 정환경 공동 PD는 “내러티브와 전투 액션 등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완성도 높은 게임을 예고했다.

채효석 액션 디렉터도 “최대한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도록 타격감 개선에 집중하고 사실적인 전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붉은사막 영상 스크린샷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더 게임 어워드(TGA)’를 통해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소감은.

이성우: TGA에서 공개됐을 때 열심히 만든 결과가 드디어 공개된다는 마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나하나 손길이 묻어있어서 더 가슴이 벅찼다. 마지막에 한글로 ‘붉은사막’이 표시됐을때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정환경: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하고 1년 정도 지나 다시 소개했다. 개발한 장면을 보여 드릴 때 기쁘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꾸준하게 추가 정보와 계획, 영상 등을 공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채효석: 개발하면서 다 같이 전율하고 흥분했다. TGA에서 공개하고 나서 많은 분이 더욱 흥분하더라. 나는 반대로 많이 만들었는데 덜 나간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생각했다.

▲MMORPG에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장르가 바뀌었다.

정환경: 장르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차세대 MMORPG로 무엇인가를 보여드리겠다했는데 내부적으로 고민했다. ‘붉은사막’으로 우리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등이다. 우리가 원하는 ‘붉은사막’을 만들려면 정통적인 MMORPG의 형식보다는 내러티브와 액션을 잘 표현하고 멀티 플레이에 대한 선택지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붉은사막’은 강력한 내러티브와 오픈월드를 즐기고 다른 이용자와 강한 커뮤니케이션이 부여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정환경: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물론 우리 최대 장점은 액션이다.

이성우: 이번에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주인공 맥더프의 여정과 그 이후 자신의 이야기다.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형태로 꾸몄다.

정환경: 내러티브, 전투 액션 어느 하나 놓치기 싫었고 꽉 채우기 위해 힘썼다.

정환경 공동PD

▲‘붉은사막’의 목표는.

이성우: 국내 첫 트리플A 게임이 됐으면 한다. 그런 만큼 많은 분의 응원을 받고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다.

정환경: 사막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는데 호평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욱 호평을 받고 여러분이 즐길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김대일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성우: 처음부터 같이 했다. 다른 프로젝트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엔진 위주로 하다가 중간에 본격적으로 콘텐츠에 관여하고 있다.

채효석: 액션에 대한 철학이 있으시다. 펄어비스의 액션도 김대일 의장을 통해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성우: 영상도 김대일 의장이 직접 편집했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보여준 것이 이번 트레일러 영상이다.

▲레슬링 기술이나 태권도 기술이 영상에 보이던데.

채효석: 레슬링의 경우 게임 등으로 다들 해보셨을 것이다. 우리도 그런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붉은사막’은 무기 중심이기 보다는 용병과의 태그를 통해 함께 싸우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 용병과 함께하는 플레이를 구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형태의 액션이 구현되고 참고하게 됐다. 태권도의 경우 실제 국가대표 출신 1호 제자분이 오셔서 모션캡처를 했다.

이성우: 태권도나 레슬링 기술 등은 다른 게임에 없는 부분이다.

▲멀티 플레이는 어떻게 구성되나.

이성우: 맥더프의 여정 자체는 싱글 플레이로 구성된다. 물론 그 안에서 다른 이용자의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지만 큰 줄기는 싱글 플레이다. 그 이후의 여정은 멀티 플레이로 구성되는데 처음부터 같이 게임을 하지 않아도 이용자들이 오고 갈 수 있는 유기적인 형태로 진행될 것이다. 자신이 원할 때만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가 될 것이다.

▲용병단 시스템은 초기 기획과 변경이 있었나. RVR에도 영향을 줄지.

정환경: 용병단 기획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용병단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형태다. 용병단 콘텐츠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는 정하지 않았다. RVR에 용병단도 포함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붉은사막’은 기존 MMORPG의 GVG나 RVR과는 다를 것이다.

붉은사막 영상 스크린샷

▲영상을 보면 퍼즐 플레이와 룬문자 등도 나온다.

이성우: 룬문자는 고대의 지식과 전설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면서 고대의 지식과 전설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다.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고대의 지식을 얻기 위해 전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

정환경: 전투만 할 수는 없다. ‘붉은사막’에는 여러 가지 콘텐츠가 있다. 탐험, 퍼즐, 깊이 있는 시나리오 등 오픈월드를 꽉 채우고 있다.

이성우: 전설의 아이템을 얻어 번개를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도 있다.

▲영상에서 프레임 드랍이 있었다.

정환경: 프레임드랍은 걱정하지 않는다. 자체 엔징을 만들고 그 노하우가 오래 쌓인 회사다. 앞으로 남은 기간 최적화를 통해 프레임드랍, 4K 지원 등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성우: 이번 영상에서 날 것을 그대로 보여준 것은 우리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채효석: 지금보다 더 좋게 프레임이 나올 것이다. 믿어달라.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에서 얻어지는 요소와 기능들이 서로 전환되는 것인가.

이성우: 싱글과 멀티 모두 연동되게 할 예정이다. 또 던전 로딩은 심리스 방식이다. 로딩이 생긴다고 해도 빠른 이동이 들어갔을때나 그럴 것이다.

▲차세대 플랫폼 대응은.

정환경: 차세대 기기 대응은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기기에서 플레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버전의 완성도가 궁금하다. 내년 하반기 출시 가능한가. 비공개 테스트 일정은.

이성우: 퍼센트로 이야기할 정도는 아니다. 퍼센트는 우리가 말하기 나름이다. 아직 구체적인 테스트 계획도 잡히지 않았다.

▲굉장히 방대한 오픈월드를 구현했다. 얼마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나.

정환경: 플레이어가 자유로운 모험과 탐험을 할 수 있는가는 당연한 부분이다. 자유롭게도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설레는 가가 중요하게 와닿게 된다고 생각한다.

▲출시까지 1년 남았다. 집중할 부분은 무엇인가.

정환경: 결정한 콘텐츠 방향에 살을 찌우고 양을 채우고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다질 기회다.

채효석: 액션 부분에서는 어지럽다, 연출이 과도하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잡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화면효과는 옵션 제공도 할 수 있다. 타격감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만족할 방향으로 개선을 집중하고 있다. 피격 모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표정도 아파 보이게 하고 사람과 사람의 반응이 사실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채효석 액션 디렉터

▲영상에서 포털 같은 장면과 신전 내 적과의 전투 장면이 있다.

이성우: 시간의 던전이라는 콘텐츠다. 독특한 퍼즐이나 특별한 적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해결하면서 특별한 지식을 얻게 된다.

정환경: ‘검은사막’의 고대설정이 잘 갖춰진 것처럼 ‘붉은사막’만의 독특한 신화, 종교관이 있다. 그런 것이 다 어우러지는 콘텐츠다.

▲콘텐츠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어갈 생각인가.

정환경: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주기적으로 큰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일반적인 작은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다.

▲신형 엔진으로 만들어졌다. ‘검은사막’에서 볼 수 없던 특별한 강점이 있나.

정환경: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을 고집하고 있다. 원하는 것을 그때그때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모르겠다. 김대일 의장이 최신의 기술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TGA 영상이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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