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려, 희귀병 아들 사진 공개하며 "참느라 힘들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0. 12.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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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미려, 희귀병 아들 사진 공개하며 “참느라 힘들었다”

김미려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김미려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녀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미려는 15일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정이온 생일”이라면서 가족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미려-정성윤 가족은 밝게 웃고 있다.

사진은 둘째가 백일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김미려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둘째 아이를 배려해 사진을 올리지 못하다 방송을 통해 아픔을 공개한 뒤 모아뒀던 사진을 하나 둘 씩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미려는 13일에도 “모아 이온, 이제야 올릴 수 있어서 넘 후련해요. 너무 예쁜 투샷인데 그동안 참느라고 힘들었다”며 첫째 딸 모아와 둘째 아들 이온의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김미려 인스타그램


앞서 김미려는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아들 이온이가 선천성 콜라겐 결핍이라는 희귀병을 갖고 태어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미려는 “아이를 낳았는데 간호사들이 ‘아이가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수술까지 해야 했다”면서 “그때 당시는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왜 우리한테? 그동안 그래도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뱃속에 있을 때 놓친 게 있나 싶고, 아기가 그렇다고 하니깐 내가 쓰레기가 된 거 같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미려 인스타그램


김미려는 “조금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랑이 더 커지고 똘똘 뭉쳐야겠다 싶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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