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文 여야 협치 강조, 엿 먹으란 얘기"..고민정 "사과하라"

문광호 2020. 12.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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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 인사할 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달나라 대통령인지 분간이 안 가더라"라며 "여야 협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엿 먹으라는 얘기"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5시53분께 시작된 필리버스터 중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이 얼마나 말 바꾸기를 많이 했나 정리하다 포기했다. 국회 개원 인사할 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달나라 대통령인지 분간이 안 가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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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말 바꾸기 얼마나 많이했나 정리하다 포기"
"개원 인사할 때 보고 달나라 대통령인지 분간 안 가"
민생당엔 '호남당' 표현..고민정 "국회가 배설 창구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개원 인사할 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달나라 대통령인지 분간이 안 가더라"라며 "여야 협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엿 먹으라는 얘기"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5시53분께 시작된 필리버스터 중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이 얼마나 말 바꾸기를 많이 했나 정리하다 포기했다. 국회 개원 인사할 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달나라 대통령인지 분간이 안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협치를 몇 번이나 강조했는데 그 당시 국회 개원하면서 관례도 없고 절차도 없이 국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다 독식하고 며칠 있다가 오셔서 여야 협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엿 먹으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이게 뭡니까. 진짜 정말로. 그럼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대통령한테 가셔서"라고 대응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가정보원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마친 후 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2.13. photocdj@newsis.com

또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지난해에 야당한테 두 명의 추천위원을 배정한 것은 정의당이나 호남당이 교섭단체가 되리라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밀어붙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의당이나 호남당이 교섭단체가 되지 않고 교섭단체가 저희 당뿐이니까 '아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호남당은 지난 총선 직전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민생당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태흠 의원은 사과하십시오"라며 "'엿 먹으라는 것이냐'는 말이 국회 연단에서 할 말인가. 그리고 다른 당을 향해 호남당이란 말을 해도 되나"라고 했다.

이어 "바로 항의를 했지만 돌아온 건 반말이었다"며 "동료의원을 대하는 태도가 이 정도 수준인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비상하게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 때 국회 본회의장에서 욕설이 난무했다. 국회가 김태흠 의원의 배설 창구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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