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고준,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쓰랑꾼

박아름 2020. 12. 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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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이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남에 등극했다.

배우 고준은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성공한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국민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모태 바람둥이인 한우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한우성은 요일별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에게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바람키트를 늘 챙겨 다니는 철저함을 지닌 바람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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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바람피면 죽는다' 고준이 미워할 수 없는 마성의 매력남에 등극했다.

배우 고준은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성공한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국민 남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모태 바람둥이인 한우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 가운데, 첫 회부터 사랑꾼과 바람꾼을 오가는 면모로 新 '쓰랑꾼'에 등극한 그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한우성은 요일별로 다른 여자를 만나고 아내 강여주(조여정 분)에게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바람키트를 늘 챙겨 다니는 철저함을 지닌 바람꾼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한우성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아내를 향한 마음 만큼은 한치의 거짓도 없는 진정한 사랑꾼이라는 것.

오래 전 고시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여주에게 첫 눈에 반해 신체 포기 각서까지 직접 작성해 받칠 정도로 그 마음이 진심인 바. 바람을 피울 때의 뻔뻔함은 어디가고 아내의 기분과 눈치를 늘 살피고 아내를 웃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박한 모습들은 신선함을 자아낸다.

이같은 한우성은 고준을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담아지고 있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스윗하게 또 때로는 능글맞게, 타고난 바람끼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보를 보이는 인물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벽하게 구현해 몰입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풍부한 표현력으로 극의 재미 또한 높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같이 고준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제 몫을 기대 이상으로 톡톡히 해내며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의 유연한 완급조절은 이보다 더 '한우성'일 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단 2회만에 새로운 인생캐를 탄생시킨 만큼, 회를 거듭할 수록 더 쫀쫀하고 탄탄해질 스토리와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사진=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에이스토리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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