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X임윤아가 그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종합]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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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윤아(왼쪽부터), 최규식 감독, 배우 황정민 /사진=JTBC


배우 황정민과 임윤아가 기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 '허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언론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최규식 감독은 '허쉬'에 대해 "신문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라며 "기자 드라마라고 해서 전문적인 사건이나 어떤 무거운 소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자가 직업인 사람들의 평범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 드라마다.

평범한 직장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기자들, 생존과 양심 그 딜레마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부딪히고 흔들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다이내믹하게 풀어낼 전망이다.

최 감독은 "굳이 기자나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공감할 수 있는 제한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시청자와 직장인들이 같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같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색깔을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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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윤아(왼쪽)와 황정민 /사진=JTBC


'허쉬'는 황정민과 임윤아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황정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2012년 TV조선 드라마 '한반도' 이후 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황정민은 드라마 컴백작으로 '허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은 없었다"며 "1부에서 6부까지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단숨에 다 읽었다.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 자체가 너무 현실과 와 닿았고, 시청자가 같이 공감하고 웃고 울고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될 수 있는 대본이란 생각에 바로 '이거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너무 좋은 책을 한 권 샀는데, 나만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2017년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그는 "늘 작품을 선택할 때마다 '어떤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가지고 선택하는 편"이라며 "'허쉬'는 전체적인 드라마 톤이나 캐릭터적인 면에서 (그동안) 내가 보여 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서 (선택하는데)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무엇보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극 중 매일한국 12년차 베테랑 기자 한준혁 역을 맡아 연기한다. 황정민은 한준혁에 대해 "대단히 나약한 인물인데,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중첩되는 아이러니가 있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일 수 있다. 나도 배우가 아닌 일반 황정민으로서는 나약할 때가 많다. 배우일 때는 나약하지 않으려 애를 쓰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시청자들이 보면 한준혁에 대해 더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윤아는 매일한국 인턴 기자 이지수 역을 소화한다. 그는 이지수에 대해 "패기 넘치고 당찬 면들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할 말을 다 하고 직진하는 그런 부분들도 다 이유가 있는 행동이라서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윤아는 이지수 캐릭터를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그는 "단발은 예전에도 해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층이 많이 진 길이와 스타일링의 '허쉬컷'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며 "대본에 '짧은 머리 지수'라고 써 있었고, 작가님이 얘기할 때 나도 '지수가 이런 스타일이 어울릴 것 같다'고 동의를 했다. 너무나도 흔쾌히 머리를 잘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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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윤아(왼쪽)와 황정민 /사진=JTBC


황정민과 임윤아가 '허쉬'에서 보여줄 '기자 선후배 케미'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황정민은 임윤아와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좋다. 최고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임윤아의 첫인상에 대해선 "사석에서 만난 미팅 자리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를 보게 되니까 '우와'하면서 감탄했다"며 "작업을 하면서 느낀 건 포용력이 상당하더라. 사실 (이)지수라는 인물 자체는 '싹퉁머리'가 없다. 그런데 윤아는 대단히 포용력이 있다. 이런 중첩되는 부분들을 연기하면서 되게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임윤아도 황정민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황정민 선배가 (출연)한다고 하기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할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렜다"며 "첫 만남부터 예뻐해 주시고 챙겨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촬영할 때는 카리스마도 있고 멋지지만 촬영 안 할 때는 따뜻하고 편한 오빠처럼 위트도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한 "연기적인 부분도 같이 고민해주시고 상의해주셨다"며 "많이 배우고 도움도 받았다"고 전했다.

'허쉬'는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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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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