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진주 이통장, 교회 관련 확진자 속출 '비상'
[경향신문]
제주에서 경남 진주 이통장 방문에 따른 ‘n차 감염’과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11명에 이어 10일 정오 기준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하루(9일)에 11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제주 93번, 100번, 101번, 102번, 104번, 105번 확진자는 경남 진주 이통장 방문과 관련된 이들이다. 연결고리를 정리해보면 경남 진주 이통장단 관련 최초 확진자인 경남 481번과 접촉한 제주 76번 확진자가 91번으로, 다시 93번에서 100번과 101번, 104번, 105번으로 ‘n차 감염’(경남 481→제주 76→제주91→제주93→제주100·101·104·105번)이 이어졌다. 102번 확진자도 76번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진주 이통장과 관련한 제주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첫 발생 이후 이달 10일 정오 기준 5차 감염까지 이어지며 총 14명(제주 #73·74·75·76·78·84·85·91·93·100·101·102·104·105)으로 늘었다.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제주 90번, 92번, 98번, 99번, 103번, 106번)도 6명이 발생했다.
제주 90번과 92번 확진자는 가족관계로, 지난 8일과 9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92번 확진자는 제주성안교회 협력교회 목회자이자 평일에는 아라동 은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차량을 운전했다. 92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하루 일정으로 서울을 다녀온 후 검사를 받았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5~6일 3차례에 걸쳐 교회 지하에서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했고, 92번 확진자는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이뤄진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98번과 103번은 90번과 92번 확진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이들이다.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복지관 직원(99번), 한백선교회 교인(106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이로써 지난달 22명에 이어 이달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는 20명으로, 주 평균 일일 확진자는 2.9명으로 역대 최다다.
도교육청은 7개 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제주지역 음압병상은 191곳으로, 32명이 입원해 가동률 17%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사저널 이어…KBS, 이번엔 라디오 진행에 ‘보수 유튜버’ 발탁
- 민주당 당선인들 ‘명심’ 독주에 견제구...추미애 탈락·우원식 선출 배경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김호중 공연 어쩌나... KBS “김호중 대체자 못찾으면 KBS 이름 사용 금지”
- “소주 한 병” 尹 발언 풍자한 ‘돌발영상’ 삭제···“권력 눈치 정도껏”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