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도 승인한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부작용 우려

김두용 2020. 12.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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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이 시작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서 부작용이 보고 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서 내놓은 코로나19 백신이 영국, 바레인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긴급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은 백신기술로는 최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한 '핵산백신'이다. 이전까지 mRNA를 활용한 백신이 출시된 적 없다. '초고속으로 개발된 '최신예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어찌 보면 당연하다.

영국언론은 9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이 '유사초과민반응'을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사초과민반응은 특정 물질에 몸이 과민반응하는 '초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과 유사하나 이보다 반응이 작은 경우를 말한다.

문제를 겪은 직원들은 모두 스스로 놓을 수 있는 아드레날린 주사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10일 백신·의약품·식품에 아나필락시스 전력이 있는 사람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선 안 된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과거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이들에게 백신접종을 이미 중단한 상태다. 화이자는 백신 임상시험 시 부작용을 우려해 알레르기를 앓았던 이들을 배제하고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이력자를 뺀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서 과민성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은 0.63%(137명)로 위약을 투약받은 사람(0.51%·111명)보다 약간 비율이 높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는 환자에게 배포되는 안내문에도 알레르기가 있으면 백신 내 어떤 물질도 투약 받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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