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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효과' 코스모화학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9 17:50

수정 2020.12.09 17:50

GM에 5조 양극재 공급계약 소식
핵심원료 코발트 납품업체로 주목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최대 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포스코케미칼에 양극재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납품하는 코스모화학이 주목받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9일 전날 거래일 대비 2740원(29.59%)상승한 1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완성차업체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별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종 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사와 논의한 공급물량의 최대치가 5조원 규모"라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의 100% 자회사인 코스모에코켐은 지난 2019년 포스코케미칼에 양극재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납품하는 공급사로 낙점됐다.

코발트는 양극재 원료 중 희소성이 가장 크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코발트는 안정성을 높이는 소재다. 코발트 원광은 대부분이 아프리카 콩고에 매장돼 있다. 이중 대부분을 중국이 수입한다. 향후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다.
양극재 제조업체들이 원료 확보 경쟁에 나서는 이유다.

한편 이날 포스코케미칼도 같은 시작 전 거래일 대비 15.93%(1만4500원)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1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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