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쿡족 늘자 'K푸드'도 선전..김치시즈닝·대체육 뜬다

박계현 기자 2020. 12.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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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이후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K푸드 스타트업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 스타트업인 푸드컬쳐랩은 미국 아마존을 통해 '김치시즈닝' 제품 월 3000개 가량을 매달 판매하고 있다.

'김치시즈닝'은 제품 개발단계부터 국내보다는 현지에서 김치를 구하기 어렵고 'K푸드'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소비자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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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건 인구 겨냥..한류 열풍 타고 미국·중동서 관심↑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푸드컬쳐랩의 '김치시즈닝'/사진제공=푸드컬쳐랩


코로나19(COVID-19) 이후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족'이 늘면서 K푸드 스타트업들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초기 진입비용이 큰 식품사업 특성상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 스타트업인 푸드컬쳐랩은 미국 아마존을 통해 '김치시즈닝' 제품 월 3000개 가량을 매달 판매하고 있다. 올해 4월 출시한 '김치 시즈닝'은 출시 7개월만에 아마존 칠리파우더 카테고리에서 세계 약 300여종의 제품을 제치고 한때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태양 푸드컬쳐랩 대표는 "음식은 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출시 첫해인 올해는 사실 기대가 크지 않았고 코로나19 때문에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기간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빨리 왔다"고 말했다.

'김치시즈닝'은 제품 개발단계부터 국내보다는 현지에서 김치를 구하기 어렵고 'K푸드'에 관심이 많은 글로벌 소비자를 타깃으로 개발했다.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의 감칠맛을 살리기 위해 1년간 약 16번의 샘플 제조를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고춧가루·마늘 등 김칫소로 들어가는 14가지 야채 재료를 혼합하고 분쇄해 열처리 과정을 두 번 거친 다음, 김치에서 뽑은 유산균을 주입해 발효하는 공정을 거쳐 생산한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을 주요 유통망으로 선택하면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는 현재 중동 지역 까르푸와도 입점을 논의 중이다.

안 대표는 "K팝 소비층이 많은 중동·인도네시아·인도에서 특히 반응이 더 좋다"며 "이 지역 소비자들은 종교적 신념으로 동물성 원료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를 겨냥해 '김치 시즈닝'은 3차 원료까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다는 비건 인증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체육 분야 스타트업들도 최근 앞다퉈 30억~5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지구인컴퍼니가 지난해 10월 4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디보션푸드, 바이오믹스 등 대체육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대체육은 식품성 단백질, 효모, 섬유질 등을 활용해 고기의 식감을 살린 식재료로 기존 콩을 활용한 식물성 고기와는 다른 제품이다. 미국의 대표 대체육 제조업체인 비욘드미트가 지난해 5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시장의 성장 기대감을 키웠다. 비욘드미트는 지난 4일 기준 87억4800만달러(약 9조474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체육 제조 스타트업들은 장기적으로 국내 뿐 아니라 비건 문화가 활발한 영국이나 종교적 이유로 육류 가공업체 수입이 까다로운 중동·이스라엘 등의 해외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5년 75억달러(8조122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는 "기존 해외의 식물성 대체육은 실제 고기보다 나트륨 함유량이나 칼로리가 높거나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재료로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3년간의 R&D를 통해 식물성대체육 소재부터 직접 개발해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도 우위에 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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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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