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핑 시도 카카오게임즈, 신작 엘리온-오딘에 기대

엘리온 12월 10일 출시...오딘 내년 국내 이어 대만 출시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0/12/09 10:40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엘리온'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앞세워 새 성장동력을 마련한다. 엘리온은 PC 게임 시장, 오딘은 PC와 모바일 게임 시장을 동시 노린다.

엘리온은 올해 마지막 대작으로 꼽혀 향후 성과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과 오딘 등 신작을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PC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가디언테일즈'와 '달빛조각사', '테라클래식' 등을 선보여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는 기존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매출 1천505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약 54%, 영업이익은 약 178% 증가한 수치다.

엘리온은 12월 10일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에 기대도 큰 상황이다. 신작 출시에 따른 추가 수익이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오는 10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엘리온은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의 차기작이다.

엘리온의 흥행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두 차례의 사전 테스트와 게릴라 테스트에서 높은 그래픽 연출성과 핵앤슬래시(몰이사냥)의 재미, 대규모 전투(PvP) 콘텐츠 등이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용권 구매 방식인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를 채택한 만큼 출시 후 성과는 단기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온의 이용권은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베이직(9천900원), 프리미엄(2만9천700원), 스페셜(6만9천300원)로 나뉜다. 스페셜 패키지를 구매하먼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어피치 소화수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는 또 다른 신작인 PC·모바일 MMORPG 오딘의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오딘도 엘리온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지스타2020 개최 기간 공개됐던 영상의 조회수가 220만 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딘은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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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오딘의 국내 및 대만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국내를 시작으로 대만 지역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게임사 중 하나로 꼽힌다. 내일 출시되는 엘리온 뿐 아니라 내년 출시예정작인 오딘의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엘리온으로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