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배민·무신사 키워낸 안목으로 디지털전환 주도 기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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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팔로 온 투자의 명가
2210억 규모 'IMM벤처펀드' 이어
600억 세컨더리 시리즈까지 결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8000억대 몸값
산타토익·마이리얼트립 등 유니콘 대열 목표
팔로 온 투자의 명가
2210억 규모 'IMM벤처펀드' 이어
600억 세컨더리 시리즈까지 결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8000억대 몸값
산타토익·마이리얼트립 등 유니콘 대열 목표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정보산업과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그린 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로 유니콘기업을 키우는 ‘팔로 온(follow-on)투자’ 역시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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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는 펀드레이징(펀드 자금 조달)과 투자 모두에서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올해 회사 설립 후 최대 규모 벤처펀드인 2210억원대 ‘2020IMM벤처펀드’를 비롯해 6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시리즈 펀드까지 결성했다. 크래프톤, 위메프 등 유니콘급 기업에 1000억원 단위 투자가 가능한 8000억원 규모 메자닌펀드 ‘페트라 8호’의 결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며 각 펀드의 1차 클로징(1차 결성)을 마친 IMM인베스트먼트는 빠르게 투자에 나섰다. 2020IMM벤처펀드는 지난 6월 1차 결성 이후 최근까지 75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세컨더리 펀드 역시 200억원가량 투자를 집행했다. 전체적으론 1500억원대로, 코로나19 여파에도 작년보다 20%가량 투자가 늘었다. 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기업과 위기를 겪고 더 강해질 기업을 미리 물색해 빠른 투자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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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는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펀딩을 이어나가 대형 벤처펀드 결성에 나선다. 고바이오랩, 엔젠바이오, 루닛,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등 1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상장(IPO)에 나서 대규모 투자 회수 역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2차전지 등 그린 뉴딜 분야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하이테크(고급기술) 제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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