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까지 '손흥민 푸스카스 운동'.. FIFA 유튜브 조회 수도 '단독 1위'

베일까지 '손흥민 푸스카스 운동'.. FIFA 유튜브 조회 수도 '단독 1위'

(베스트 일레븐)

가레스 베일은 토트넘 홋스퍼 동료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을 염원하고 있다. 그래서 2,000만 명이 드나드는 개인 SNS에 손흥민을 위한 푸스카스상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주관하는 푸스카스상은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를 각각 50%씩 감안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팬 투표는 FIFA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2020 푸스카스상을 가리는 11명의 최종 후보군에 든 상황인데, 작년 이맘때 넣은 번리전 솔로골이 출품작이 됐다.

현재 FIFA는 906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푸스카스상 후보들의 골과 관련한 11개의 영상을 올려 팬들의 투표를 돕고 있다. 이 11개의 영상들 중 손흥민의 득점 장면은 조회 수가 ‘단독 1위’다. 8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기준으로 무려 49만 뷰를 넘어섰다. 손흥민의 영상을 제외하고서는 플라멩구에서 뛰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의 바이시클킥이 38만 뷰로 2위다.

물론 유튜브 조회 수가 투표 결과에 직결되진 않는다. 투표는 앞서 언급했듯 FIFA 홈페이지로 향해서 진행해야 하며, 전문가 투표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유튜브가 제시하는 지표는 세계인이 그만큼 손흥민의 골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인지도가 곧 점수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의 골은 작품 컬러상 경쟁력도 갖췄다. 대부분의 슛이 발리슛·바이시클킥·중거리 슛으로 점철됐다면, 드리블로 끝장을 보는 타입은 손흥민이 유일했다. ‘보는 맛’과 ‘특별함’은 손흥민의 솔로골이 단연 최고다.

과연 손흥민이 ‘악마의 왼발’ 푸스카스 페렌츠의 영혼을 계승하는 푸스카스상의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너가 발표되는 17일(현지 시각)까지 점점 기대감이 고조될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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