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사무실 찾아가 난동'사랑제일교회 교인, 경찰 수사 착수

경찰, 사랑제일교회 교인 고소 접수
강제집행 과정서 발생한 충돌에 대해서도 수사 중
  • 등록 2020-12-08 오후 12:12:06

    수정 2020-12-08 오후 12:12:06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재개발 명도집행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 사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철거 문제를 놓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새벽 교회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명이 교회 시설 등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섰으나, 신도들이 강하게 반발해 오전 8시 30분께 철수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암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3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교인은 조합 측의 지난달 26일 강제집행 철거 시도 이후 조합 사무실을 찾아 난동을 부린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명도집행 과정에서 생긴 교인들의 불법 행위와 용역의 폭력 행위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종암경찰서 형사과장을 전담팀장으로 하는 18명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집행 과정에서 집행관들에 의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동시에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피의자의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단계이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제집행 용역도 수사대상에 포함돼 있지만, 현재 입건된 사례는 사랑제일교회 측의 10여명이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1시 20분쯤 교회 명도집행에 나선 법원 집행 인력과 마찰을 빚었다. 교인들은 명도집행에 나선 집행 인력을 향해 교회 내부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과 집행 인력들에게 뿌리는 등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는 “조합 측 용역업체 인력에 교인들이 폭행을 당했다”라며 “화염방사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경찰이 가져간 것은 분무기 몇 대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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