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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 10일 출시…한국서도 돌풍?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엘리온'과 출시일 겹쳐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이 오는 10일로 확정됐다. [사진=CD프로젝트 홈페이지]
사이버펑크 2077의 출시일이 오는 10일로 확정됐다. [사진=CD프로젝트 홈페이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연말 기대작으로 꼽히는 '사이버펑크 2077'이 오는 10일 정식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중심인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이버펑크 2077은 '위쳐' 시리즈의 개발사인 폴란드 'CD프로젝트 레드'가 첫 개발 발표 8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세 차례나 발매가 연기된 끝에 드디어 글로벌 론칭이 확정됐다. 개발사 측은 정식 발매와 동시에 게임 내 한국어 음성을 적용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태세다.

특히 한국에서는 공교롭게도 또 다른 게임 기대작인 '엘리온'과 출시일이 겹쳐 이들 간 흥행 맞대결도 주목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은 액션 RPG 장르 게임으로, 원작이 되는 TRPG 게임 '사이버펑크 2020'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플레이어는 1인칭 시점으로 '용병 V'를 플레이하면서 미국의 가상 도시인 '나이트 시티' 곳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나이트 시티는 게임 제목 '사이버펑크'에서 알 수 있듯 과학기술은 극도로 발전했지만 무법이 범람하고 탐욕스러운 방향으로 신체개조가 이뤄지는 등 디스토피아적 성격을 지닌 도시다. 핵 갈등으로 경제가 무너지고 미국 곳곳이 분열됐다는 배경은 이 같은 분위기를 더욱 유도한다.

오픈월드 게임답게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설정 단계에서부터 남·녀 구분을 희미하게 했다. 남성 체형으로 정하더라도 여성 체형의 특징을 접목할 수 있으며 목소리 역시 남성 체형이라고 해서 남성 목소리로 고정되지 않는다.

또 이용자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 수많은 분기점이 존재해 선택지별로 게임의 스토리와 플레이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NPC(Non-Player Character)들과의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사이버펑크 2077의 게임 트레일러 한 장면. [사진=사이버펑크 2077 트레일러 영상 캡처]
사이버펑크 2077의 게임 트레일러 한 장면. [사진=사이버펑크 2077 트레일러 영상 캡처]

정식 발매 전부터 CD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 등을 통해 수차례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언급하며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전 개발작인 '위쳐3'보다 세계관이 방대하고, 그간 기획했던 게임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개발사에서 직접 발표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은 더 커졌다.

앞서 CD프로젝트가 또 다른 오픈월드 액션 RPG인 '위쳐3'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어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사이버펑크 2077'이 단일 게임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12억즈워티(약 3천510억원)의 개발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공 여부에 대한 주목도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기존에 알려진 사상 최대 개발비 투입 게임은 락스타게임즈의 'GTA5'다.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4월 16일 전세계 출시 예정이었지만 버그 수정 등 이유로 9월로 출시가 미뤄졌다. 이후 지난 6월 발매일을 11월 19일로 한 차례 더 미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12월 10일로 재차 출시가 연기됐다.

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게이머들은 물론 시장 우려도 커졌지만, 그나마 연내 출시는 이룬 셈이다. 다만 최근 유출된 게임 플레이 영상에서 이용자들의 눈을 거슬리게 하는 버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출시 당일 과연 버그를 얼마나 잘 잡아내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CD프로젝트는 출시를 앞두고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런던, 파리, 홍콩, 바르샤바 등 전세계 주요 대도시에 '사이버펑크 2077'의 대형 옥외 광고를 게재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유튜브 등에 올라온 게임 트레일러 영상의 조회수는 3일간 2천300만회에 달했다.

한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당초 한국어는 텍스트로만 지원될 예정이었으나 CD프로젝트에서 지난 10월 한국어 더빙 지원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난 3일에는 '사이버펑크 2077' 개발에 참여한 한 개발자가 1분 동안 직접 한국어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 인사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콘솔(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시리즈)에서는 10일 오전 12시부터 바로 플레이 가능하며, PC 버전의 경우 오전 9시부터 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 더빙은 정식 출시 직후 게임을 설치하면 바로 자동으로 적용된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과 같은 날 출시된다. '엘리온'은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전형적인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으로 꼽힌다. 기존 국내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무료 공개 후 부분유료화 정책이 아닌 이용권 구매 후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택했다.

사이버펑크 2077는 콘솔 게임, 엘리온은 온라인 게임으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두 게임 모두 회사의 사운을 걸고 제작됐을 정도로 규모가 큰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행이 절실하다. 흥행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이버펑크 2077'의 게임 스크린샷. [CD프로젝트 홈페이지]
'사이버펑크 2077'의 게임 스크린샷. [CD프로젝트 홈페이지]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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