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계의 대부’ 아프리카TV, 세계 3대 경영학 사례집 등재

입력 2020-12-07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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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에 등재된 로스 교수의 사례연구 ‘AFREECATV: THE GODFATHER OF STREAMING(아프리카TV: 스트리밍계의 대부)’.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브 방송 생태계
아프리카TV는 미국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로스 교수가 저술한 사례연구 ‘AFREECATV: THE GODFATHER OF STREAMING(아프리카TV: 스트리밍계의 대부)’가 캐나다 아이비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에 지난 10월 등재됐다고 밝혔다.

아이비 비즈니스 스쿨 케이스는 탁월한 경영성과와 함께 최신의 경영전략을 모아놓은 경영학 사례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매사추세츠공대 슬론 스쿨(MIT Sloan)과 더불어 세계 3대 비즈니스 사례집 중 하나다.

로스 교수는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하는 BJ(1인 미디어 진행자)와 유저들을 연결해 상호 소통하는 형태로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에 주목했다.

2019년 여름 본격적인 연구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로스 교수를 위해 아프리카TV는 BJ 강은비, 공신강성태, 킴성태 등 다양한 분야의 BJ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또한 아프리카TV의 유저들과 함께 만나 1인 미디어를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에 대해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로스 교수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와 BJ 최군, 망치부인과 함께 직접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며 BJ를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로스 교수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기 전까지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스 교수는 “아프리카TV가 기부경제로 부르는 수익 모델이 미국에서는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라며 “유저들이 방송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BJ를 후원하고, 이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는 기부경제 모델이 광고에 의존하던 기존과 혁신적인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TV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부분도 언급됐다. 로스 교수는 사례연구를 통해서 아프리카TV가 ▲VOD 생태계 구축과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 등 사업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미국과 같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고민하고 있으며 ▲K-POP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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