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성민 "추 장관 검찰개혁 동력 위한 유임, 후속 개각 가능성 있어" vs 이준석 "정세균 총리 서울시장 출마설, 추미애 후임 총리 가능성 있어"

KBS 2020. 12.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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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최고위원
- 전해철 내정, 국정 안정 운영 위해 공무원 사회에 대한 대통령 그립감 필요한 것
- 추미애 검찰개혁 동력 유지 위한 유임, 후속 개각 가능성 있을 것
- 검찰총장이 징계위원 명단을 공개 요구 자체가 압박, 위원 공개 시 공정성 해칠 수 있어
- 대통령 지지율 하락, 검찰 개혁 부진에 대한 불만 표출된 것

이준석 전 최고위원
- 변창흠 후보, 최소한 부동산 전문성과 관점 있어.. 지켜볼 것
- 전해철 내정자, 경찰개혁 위해 청와대와 교감하며 국가수사본부 밀어붙일 것
- 정세균 총리 서울시장 출마설, 추 장관 총리 영전 가능성 있어
- 징계위원 명단 공개, 절차상 중요해
- 추윤갈등, 부동산 실패 등 대통령 지지율 하락할 수밖에 없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07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매주 월요일 여야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정국의 현안을 들여다봅니다.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의 <정치 사이다>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오늘 무슨 이야기부터 할까요? 얘기할 게 너무 많은데, 이거 다 못할 것 같은데.

▶ 박성민 : 항상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주제는 많고.

▷ 김경래 : 짧고 굵게 한번 해봅시다. 일단 개각 이야기 잠깐 해볼까요? 일단은 개각 평가 이거는 여당 쪽에서는 특별히 평가할 내용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야당은 좀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4명 개각한 것.

▶ 이준석 : 김현미 장관은 그러니까 임명할 때부터 정치인 장관으로서 정무적 감각이나 아니면 추진력을 평가받아서 임명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대실패한 것이고요. 사실상 교수 출신인 변창흠 후보자로 넘어가게 된 건데, 저는 사실 김현미 장관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에 대한 본인의 철학이 뭔지가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정무적인 그런 면을 기대했던 것인데, 변창흠 후보자는 적어도 공공임대나 아니면 공공주택 공급에 대해서 SH공사 사장과 LH공사 사장을 했기 때문에 전문성과 더불어서.

▷ 김경래 : 전문성은 있죠.

▶ 이준석 : 관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그런데 어떤 일부 인사들은 더 매운맛이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저는 한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뭐 저희가 청문회를 하다보면 그런 정책적인 면에서 좀 더 평가할 수 있을 것이고요. 저는 주목했던 게 전해철 의원의 장관 발표입니다.

▷ 김경래 : 행안부 장관.

▶ 이준석 : 이게 왜 그러느냐 하면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제 검찰개혁 이러면 사실 경기 일으키는 분도 있으시고 한데 지금 이분이 경찰개혁 이야기를 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하도 윤석열-추미애 이 두 분 갈등이 심하다 보니까 경찰은 그러면 어떻게 바꾸겠다는 거냐에 대해서 고민들이 이해가 적으신데, 국가수사본부라는 것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국가수사본부라는 것이 경찰청 위에 사실 옥상옥같이 있을 것 같은 그런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어디서 많이 본 것 아닙니까? 검찰 위에 사실상 고위공직자 다루는 공수처를 두겠다고 했던 것처럼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사무를 전부 다 총괄하게 되는데 왜 이걸 만드느냐를 보면 그러니까 치안정감급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경찰청장보다 아래입니다. 하지만 모든 지휘권을 가져가는 것이죠. 그 말은 뭐냐 하면 검찰총장을 왜 믿지 못했습니까, 민주당에서? 검찰은 검찰 나름대로의 본인들의 조직문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총장이 항상 검찰 출신이 되어야 된다는 것이었거든요. 경찰청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경찰청장은 전부 다 경찰 출신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청장을 다루는 것보다 국가수사본부장을 다루는 것이 낫다, 이렇게 판단한 것인데, 국가수사본부장은 공수처처럼 여러분이 예상하시는 것처럼 변호사, 검사, 판사 등 수사를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임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경찰조직에서 나온 경찰청장보다 본인들이 더 믿을 수 있는 국가수사본부장을 임명하겠다, 이런 의도를 관철시킬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이번에 윤석열-추미애 갈등 중에 보면 추미애 장관이 청와대에 들어가기도 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 보여줬는데요. 전해철 의원이라고 하면 추미애 장관보다 더 청와대와 가까운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개혁이라고 들고 나올 국가수사본부 설치에 대해서 청와대와 교감 속에서 굉장히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 김경래 : 국가수사본부 같은 경우에 원래 설계 자체는 경찰이 비대하기 때문에 불리하겠다는 것인데, 오히려 거꾸로 보시는군요?

▶ 이준석 : 누가 비대하게 만들었습니까? 수사를 직접수사를 전부 다 경찰에서 담당하게 하면서 그리고 국정원의 정보 수집 기능이 사라지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이 됐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너무 길었어요. 박성민 최고위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민 : 일단은 경찰의 권한이 커진 것은 사실이죠. 아무래도 검경수사권 조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되면서 경찰이 또 새로운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고민들도 당연히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행안부 장관의 전해철 의원님이 가시게 된 것은 저는 어떻게 봤느냐 하면 행안부 자체가 관할하는 폭이 큰 편이잖아요. 법무부 이야기하셨지만 법무부랑 검찰의 관계를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행안부랑 검찰의 관계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고 봤고요. 다만 행안부 장관으로 전해철 의원이 가신 것에 대해서 저는 좀 이게 왜 어떻게 된 인사일까라는 생각을 했을 때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관할하는 이 공무원 집단이 굉장히 크고 그것이 사실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공무원 사회에 대한 대통령의 그립감이 좀 필요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준석 : 그립감을 나쁜 용어로 표현하면 장악입니다.

▶ 박성민 : 마음대로 해석하세요.

▷ 김경래 : 검찰개혁에 관련해서는 오늘 본 주제로 다루다보면 시간 다 갈 것 같아서 이건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고요. 추미애 장관은 교체할 타이밍은 아닌 거죠, 어떻게 보세요, 지금?

▶ 이준석 : 제가 봤을 때는 타임라인 자체가 어그러졌거든요. 지난주에 저희가 징계위 관련해서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징계위 구성이 요원하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징계위가 조기에 결판나지 않을 경우에 추미애 장관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징계위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거든요, 장관도 빠지게 되면. 그 구성권자가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추미애 장관 유임이 한동안 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다만 추미애 장관이 원래는 올초만 하더라도 서울시장이나 여러 가지 다른 정치적 행보로 갈 수 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되면 서울시장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 다만 거꾸로 정세균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더불어서 추미애 장관의 영전 가능성도 저는 제기해봅니다.

▷ 김경래 : 예? 영전? 어디로요?

▶ 이준석 : 이분이 비서실장 했으니 총리 해야지, 이제.

▷ 김경래 : 아, 총리로요? 그것은 세간에 떠도는 설인데 신빙성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서울시장 선거에서 갑자기 정세균 총리 출마설이 나오고 서울지하철 2호선 10개 지하철역에서 정세균 총리가 갑자기.

▶ 박성민 : 목소리?

▶ 이준석 : 손 씻고 무슨 숟가락 씻고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도대체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지금 계신 분도 있겠지만 레드벨벳이 하는 게 낫지, 왜 정세균 총리가.

▷ 김경래 : 레드벨벳이 왜 나와요, 거기서.

▶ 이준석 : 원래 레드벨벳이 안내방송한 곳인데, 왜 갑자기 정세균 총리가 거기서 손 씻으라는 이야기를.

▶ 박성민 : 무슨 캠페인의 일환이었을 거예요.

▶ 이준석 : 왜 정세균 총리가 하느냐고요.

▶ 박성민 : 국무총리시니까 하실 수도 있지.

▶ 이준석 : 그런데 “안녕하세요? 정세균입니다.”로 시작하는 것을 왜 하느냐고요.

▷ 김경래 : 여권에서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에는 공수처가 마무리되고 이른바 여권에서 이야기하는 검찰개혁이 마무리가 되면 소임을 다했다, 이런 목소리가 나왔잖아요. 교체 타이밍을 언제로 보세요, 그러면 만약에 교체를 한다고 그러면?

▶ 박성민 : 일단 여러 가지 검찰개혁 과제가 일단 공수처 설치는 당연히 되어야 되는 것이고 뒤에 수사권 조정에 좀 여진이 남아 있는 부분들을 정리를 잘해야 되는 건데, 그렇게 교체의 타이밍이 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개각이 분명히 한 번 더 있을 거라는 것은 모두가 예측을 하고 계시잖아요. 그때 함께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유보된 것은 사실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습니다만 징계위라고 보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시선인 것 같고 그냥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여러 가지 과제가 남아 있는 부분에 있어서 갑자기 장관이 교체되는 것은 그 동력을 좀 더 상실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그것을 방지하고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셨다고 봅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아까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 그리고 이쪽이랑 같이 개각을 한다?

▶ 박성민 : 여러 가지 개각의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시는 분들이 이번 명단에 포함이 안 되신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분들이 한 번 더 개각 시기를 맞이하게 될 텐데, 아마 저는 그때 함께 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 기대하십시오. 저희가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1월 중순쯤에 할 것입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저희 카드를 보고 저쪽이 카드를 선택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장관에 계신 분들이 서울시장 출마나 여러 다른 행보를 하기 어려워질 것인 게 사실 공무원들은 사퇴 시한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진짜 정세균 총리가 나올 것 같아요?

▶ 박성민 : 그런데 그쪽에서는 전혀 의지가 없으신 것으로 강력하게 부인을 하셔서.

▶ 이준석 :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서울시장 2006년도에 선거 두 달 전에 오세훈이라는 사람이 갑자기 떠올라서 됐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라는 것은 박원순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 선거가 잡히니까 한 달 만에 그냥 갑자기 부상한 것이거든요.

▶ 박성민 : 제가 말씀드린 것은 당사자의 의사가 워낙 좀 강력하신 부분이 있다고 보는 거죠.

▶ 이준석 : 원래 선거는 자기가 손 들고 나가는 선거보다 끌려나온 선거가 더 많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좀 보긴 봐야 되는데, 어쨌든 2차 개각이 있을 거라고 다들 예상을 하고.

▶ 박성민 : 하고 있죠.

▷ 김경래 : 그때 되면 추미애 장관은 영전? 영전이라고 하셨나요? 영전을 하든지 교체를 하든지.

▶ 박성민 : 영전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신 거죠.

▶ 이준석 : 올라가실 곳은 한 군데밖에 없습니다, 이제.

▷ 김경래 : 그거는 뭐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거는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 박성민 : 저도.

▶ 이준석 : 장관 하고 당대표 했는데 뭘 하겠습니까?

▷ 김경래 : 아니, 그런데 국회의장하고 총리 했으면 서울시장은 좀 이상하지 않나?

▶ 이준석 : 사실 법무부 장관도 이상한 겁니다, 당대표 하고. 이게 당대표가 의외로 국가의전서열이 5위, 6위거든요.

▶ 박성민 : 높죠.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사실 다운그레이드였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추미애 장관 이야기 나온 김에 지금 징계위가 10일 월, 화, 수, 목 목요일로 예정이 되어 있네요, 그렇죠? 이게 지금 헌법소원 신청하고 기피 신청하고 이용구 차관 같은 경우에 그럴 예정인 것 같고 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 판사들이 여기에 대해서 법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아, 나눌지도 모르겠다. 아직 안건으로 올라온 건 아니니까. 얘기들이 좀 징계와 관련해서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징계가 예정대로 헌법소원 내고 이래서 차질이 있을까? 이런 생각도 있고 기피 신청 어떻게 보세요, 예상을?

▶ 박성민 : 저는 일단은 기피 신청을 윤 총장이 하고 이런 부분 같은 경우는 본인한테 보장된 권리니까 충분하게 활용하신 거라고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이게 징계위가 구성이 잘될 것이냐, 이런 데에 대해서 조금 비판이나 우려를 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물론 쉽지는 않은 환경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조직 문화도 있는 것이고 또 조직 구성원들이 이 안에 들어가는 만큼 당사자들이 부담은 있겠으나 제가 봤을 때는 징계위가 예정대로 좀 열리게 추진이 될 것이라고 보고는 있는 것이고 다만 10일에 열리고 나서 그 징계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보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입장이 저는 유보적이에요.

▷ 김경래 : 왜요?

▶ 박성민 : 일단 징계위가 그래도 한 두어 차례 정도는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왜냐하면 일단은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는 것들이 공정한 절차의 보장, 절차적인 정당성의 보장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한 번에 뭔가 10일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사실 제가 봤을 때는 국민들의 피로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는 훨씬 좋을 수는 있겠으나 과연 그렇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저는 좀 조심스럽게 한 차례로 끝나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아니, 그런데 저는 우선 윤석열 총장 측에서 헌법소원을 내긴 했지만 이건 저는 받아들여지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기한적으로.

▶ 박성민 : 네, 기각될 것 같은데요.

▶ 이준석 : 기각은 아니고 그냥 시간이 지나서 실익이 없음으로 갈 것 같은데.

▷ 김경래 : 지켜보고요.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징계위 명단을 공개하는 문제 같은 경우에는 절차상 중요하다고 보는데.

▷ 김경래 : 윤 총장이 지금 명단 공개해달라고 하고 있죠.

▶ 이준석 : 그렇죠. 기피 배척 신청을 하려고 하면 결국은 누구인지 알아야 되는 것인데, 당일에 보고 얼굴 보고 알아라, 이런 거 아닙니까, 지금? 그런데 이것은 나중에 절차상으로도 만약에 해임이 된다고 하더라도 또 소송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추미애 장관이 앞에 계시다면 물어보고 싶어요.

▷ 김경래 : 뭘요?

▶ 이준석 : 도대체 이분들이 무슨 비밀요원도 아니고 무슨 공작원들입니까, 이분들이? 징계위원들이 왜 명단이 공개가 안 되는 것인지 저는 궁금하고. 예를 들어 제가 판사한테 판결을 받았어요. 그런데 판사가 누구인지 안 알려주고 당일에 봐라, 이렇게 하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저는 이런 것처럼 징계가 최소한의 어쨌든 합당함을 가지려고 한다면 원래는 소위 말하는 죄목도 알려줘야 되는 것이고 누가 담당하게 될 것인지 정도는 알려줘야지 공정한 상황인데 왜 판사 출신이신 추미애 장관께서 이걸 모르고 계시느냐?

▷ 김경래 : 이른바 방어권인데, 그렇죠?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준석 최고위원 말씀하신 것?

▶ 박성민 : 저는 징계위 요건이라고 할까요? 이런 여러 가지 규정들을 파악해본 바로는 이것이 꼭 명단을 사전에 의무로 고지해줄 강제 조항은 없다고 파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당일에 알게 될 수도 있는 것이고 직전에 알게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충분히 그 상황 속에서도 기피나 제척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저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이것을 검찰총장이라는 그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계속해서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언의 압박이나 메시지인 것이죠. 그래서 이런 부분이 본인은 그렇게 주장할 수는 있겠으나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운 주장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고 이준석 최고도 말씀하셨지만 이번에 헌법소원 낸 것에 대해서는 사실은 좀 그냥 저는 공세의 총 동원이라고 생각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딱히 유의미한 결과가 있거나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이준석 : 아니, 그런데 저는 민주당 윤리위원회도 그렇고 저희 당 윤리위원회 같은 것들도 보면 전부 다 명단 알고 있어요, 사람들. 그런데 왜 이 명단만은 공개를 못하겠다는 건지.

▶ 박성민 : 저희는 공개 안 했는데, 명단?

▶ 이준석 : 위원장 기사 인터뷰도 하셨어요.

▶ 박성민 : 위원장만 공개하셨죠.

▶ 이준석 : 최소한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알 수 있잖아요.

▶ 박성민 : 위원장만.

▶ 이준석 : 지금 위원장 대리가 누구인지도 모르잖아요.

▶ 박성민 : 위원장만 저희는 일단 공개를 했고 위원 공개를 해달라는 이야기도 저희 당 안에서는 사실 있었습니다만 이것에 대해서 위원장께서 위원이 공개가 됐을 때 중립성이라든지 판단의 공정성이 좀 해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해관계가 작용할 수 있는 부분, 소위 말해 전화를 돌린다든가 특이한 요청을 한다든가 이런 식의 로비가 올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이준석 : 지금 국민들이 걱정하는 공정성은 윤석열 총장이 위원들한테 전화할 것보다도 오히려 지금 추미애 장관이 가까운 인사들을 선임할 것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거든요. 누가 윤석열 총장이 지금 전화할 것을 두려워합니까, 여기서 지금?

▶ 박성민 : 아니, 전화할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아니고.

▶ 이준석 : 걸리려고 환장했습니까, 지금 여기서 전화하는 게?

▶ 박성민 : 아니, 직무를 같이하는 조직안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당연히 윤 총장이 자신의 이름을 알게 되거나 이런 신분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 이준석 : 아니, 어차피 알 거잖아요. 어차피 이거 마스크 끼고 할 거 아니잖아요, 이거.

▷ 김경래 : 마스크 끼고 하겠죠. 2.5단계인데.

▶ 이준석 : 완전 뭐 V4 벤데타 이런 마스크 끼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 박성민 : 여기서 이렇게 치고 들어오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어차피 이거 다 얼굴 공개될 건데, 나중에 그러면 뭐.

▷ 김경래 : 그러면 지금 아까 위원장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하는 게 사실 차관이 지금 바뀌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잖아요. 이용구 차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좀 있어요, 여러 가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김영란법 위반의 특혜? 혜택을 제공했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고 해서 기피 신청을 하겠죠, 이 부분에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죠, 이미?

▶ 박성민 : 한다고 이야기를 했을 거예요.

▷ 김경래 :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예를 들어 박상기 장관이라든가 이런 관계 이런 부분에 대해서?

▶ 이준석 : 원전 수사 관련해서 변호하던 이력도 사실 여기서 편향된 어떤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에 이종근2라고 저장된 분이나 같이 단톡방에서 모의를 하고 이런 모습을 보였다는 게 앞으로 상당히 영향을 끼칠 것 같은 게 그게 이종근2가 박은정 검사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용납이 되는 변명은 아니거든요. 제가 예를 들어 이용구 법무부 차관 핸드폰을 들여다봤을 때 예를 들어 추미애 장관이 그러면 서성환2로 저장되어 있을 거냐?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이게 무슨 한 번 쓰는 버릇이면 다른 사람한테 그대로 써야 되는데, 저는 남편 이름으로 저장하고 이런 게 아닐 거라고 보거든요, 버릇이. 아마 제가 봤을 때 세컨폰 정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여기다 대고 저는 이종근2를 박은정 검사 핸드폰이라고 해명한 것, 이거 두고두고 아마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본인이 해명하신 것에 대해서 저는 뭐 따로...

▶ 이준석 : 아, 믿으세요? 이종근2가 박은정 검사라는 것?

▶ 박성민 : 얘기를 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고 다만 법무부 법무실장에서 나온 뒤에 개인 사무실방 3개를 얻었다, 그런데 거기서 하나를 박 전 장관이 썼다는 그런 해명이 있었고 거기서 면담이 이루어진 지도 몰랐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문제로 삼고 계신 분들이 계시긴 하나, 충분히 소명이 될 만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 이준석 : 저는 이것은 여성계에서 굉장히 들고 일어나야 돼요. 어떻게 남편 이름을 이렇게 남편 이름2로 저장합니까, 여성을 부인을? 저희가 이런 경우 본 적이 있느냐고요.

▶ 박성민 : 본인이 그렇게 저장하실 수도 있죠.

▶ 이준석 : 얼마나 이게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면 남편2로 저장하느냐고요.

▶ 박성민 : 아니, 성인지 감수성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그렇게 설정하셨다고 하지 않습니까?

▷ 김경래 : 이것은 뭐 나중에 수사를 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성민 : 핸드폰 뺏어오셔서 전화 걸어보시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요?

▶ 이준석 : 잡을 테면 잡아봐라, 이겁니까?

▶ 박성민 : 어쩔 수 없잖아요.

▷ 김경래 : 시간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한말씀씩만 들을게요. 한국갤럽이 12월 1일부터 사흘간 조사한 대통령 직무평가조사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결과 조사 보니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40% 이하로 떨어졌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여당에서는 심각하게 보십니까?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세요?

▶ 박성민 : 일단 저희 당에서는 물론 이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실망이냐, 불만이냐인데 저희 당에서는 이 지지율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 불만스러우신 부분이 큰 것 같다고 판단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실망이 아니라 불만이다. 무슨 뜻이에요?

▶ 박성민 : 일단 쉽게 말씀드리면 이제 의석수를 이 정도로 보장해줬고 원하는 개혁 과제들이 있으셨는데 그것들의 추진이 좀 잘되어왔느냐에 대해서 중간 평가를 내려주신 거라고 봤고 특히 최근에 사실 추미애-윤석열 이 두 사람의 갈등 자체가 계속해서 이어져온 상황 속에서 피로도도 있었고 그것은 결국에 왜 더 과감하게 정리를 하지 못하느냐는 불만의 표시가 있으셨을 것이라고 봅니다.

▷ 김경래 : 왜 과감하지 못하느냐는 질책이다, 오히려.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아니,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게 야구판에 보면 DTD라는 게 있거든요.

▷ 김경래 : 그게 뭐예요?

▶ 이준석 : 콩글리시인데 Down team is down이라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것인데, 박성민 최고가 답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주에 대통령이 한 일 중에 잘한 것 하나만 이야기해주세요.

▷ 김경래 : 갑자기?

▶ 박성민 : 갑자기.

▶ 이준석 : 아니, 뭐 일주일 내내 뭘 했을 텐데, 잘한 것 하나만 이야기해주세요.

▶ 박성민 : 아니, 뭐 일단 수능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치신 것부터 이야기할 수 있겠죠.

▶ 이준석 : 그게 대통령이 잘한 거예요?

▶ 박성민 : 잘하셨죠.

▷ 김경래 : 못한 건 뭐예요?

▶ 박성민 : 그러면 그게 못한 겁니까?

▶ 이준석 : 이 모든 난리.

▷ 김경래 : 모든 난리.

▶ 이준석 : 이 모든 난리,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 관계를 정리하지 못했고 그리고 개각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신뢰를 줄 만한 인물을 놓지 못했고 전부 다 못한 겁니다.

▷ 김경래 : 어쨌든 당연하다는 뜻으로.

▶ 이준석 : 잘한 게 없어요.

▶ 박성민 : 한마디만 하자면.

▷ 김경래 : 한마디 하고 마무리하죠.

▶ 박성민 : 한마디 하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갈등 관리 이야기하셨는데, 저는 대통령께서 메시지를 안 내셨던 것도 메시지라고 저번에 이야기를 했었고 그뒤에 냈던 메시지는 절차적인 정당성, 공정성 보장하라는 말씀하셨잖아요. 저는 그것도 본인의 원칙을 지켜서 말씀하신 충분한 메시지였다고 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두 분 몇 주 했잖아요. 점점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다음주부터는 더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분위기 좋아지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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