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연 "제 강점이요? 자연스러운 얼굴" [인터뷰]
[스포츠경향]
배우 소주연 얼굴엔 사랑스러움이 깃들어있다. 기분 좋은 눈웃음과 보조개, 귀염성 가득한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다. 그 역시도 배우로서 강점을 얼굴로 꼽았다.
“화면에서 볼 때 제 얼굴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대놓고 제 자랑을 해야하는 거라 쑥쓰럽지만, 얼굴이 자연스러워서 사람들도 편하게 볼 수 있고 극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소주연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신작 ‘잔칫날’에서 하준과 호흡을 맞춘 소감과 단발머리 아이콘에 대한 생각, 가족에 대한 속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하준과 남매처럼 친해져…참 좋은 오빠”
그는 극 중 남매로 나온 하준과 ‘잔칫날’ 촬영 이후 진짜 친해졌다고 자랑했다.
“영화가 끝나고 더 친해졌어요. 남매보다 더 남매 같아졌다고나 할까요. 제게 다가와줜 오빠가 고맙고 의지도 많이 돼요. 언젠가 또 남메 연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촬영 당시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첫 촬영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는 그다.
“첫 장면에서 쓰레기를 건네는 애드리브를 했는데 하준 오빠가 혹시나 불편했을까 걱정되더라고요. 그날 전화가 왔는데 오히려 너무 고마웠다고 하더라고요.”
이어지는 하준 칭찬에 혹시 멜로를 찍어보고 싶지는 않냐고 묻자 배시시 웃음을 터뜨렸다.
“에이, 우린 티격태격하는 핑퐁 같은 관계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번은 제가 우울해서 전화를 했는데 친오빠처럼 나와서 맛있는 걸 사주더라고요. 그러면서 장난으로 남매 연기를 다시 맞춰봤는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연인 보다는 남매 연기가 더 나은 것 같다고 농담하기도 했어요. 기회가 된다면 함께 시트콤 하나 찍어보고 싶어요.”
■“애교 많은 외동딸, 엄마 편지 읽으며 우는 응석받이예요”
실제로는 어떤 딸이냐는 질문엔 “애교 많은 외동딸”이란 답을 내놨다.
“아빠, 엄마에게 더 잘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애교도 많고 툴툴거리기도 하고요. 아직도 응석 부리는 사람이에요. 독립한 지 1년이 채 안 됐는데, 엄마랑 가족들이랑 떨어져 살아서 조금 센치해지긴 했나봐요. 엄마가 편지를 정말 많이 써주는데, 그걸 볼 때마다 눈물을 줄줄 흘리거든요.”
지난 2017년 CF로 데뷔한 이후 영화 ‘속닥속닥’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회사 가기 싫어’ ‘내 사랑 치유기’ 등에서 쉼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데뷔 이후 정말 차근차근 성장해온 것 같아요. 그 시간을 되돌아본 적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동안 잘해왔다고 말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천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고요.”
의도치 않게 나오는 작품마다 단발머리를 고수해 이제는 ‘단발머리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게요. 원래 작품이 끝나면 머리에 손을 안 대는 편이에요. 기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신기하게도 작품마다 단발이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났고, 감독들도 단발머리를 원하더라고요. 이제 한번쯤은 꼭 길러보고 싶어요. 캐릭터에 따라 머리스타일 변화를 주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배우로서 내년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아뇨. 생각이 앞서는 타입이라 계획이나 목표를 설정하진 않아요. 워낙 변동이 많은 직업이라서요. 올해엔 배우로서 만족스러운 한해를 보냈는데, 내년에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올해 같았으면 좋겠어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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