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앙지검 1·2·3·4차장과 공보관, 이성윤에 사퇴 요구했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하는 중앙지검 차장검사들과 공보관 등이 이 지검장에게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좋겠다’는 식으로 사실상 사퇴 건의를 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로써 중앙지검은 평검사부터 부부장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까지 이 지검장을 제외한 모든 직급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및 징계청구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셈이 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쯤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검사, 최성필 2차장검사, 구자현 3차장검사, 형진휘 4차장검사와 박세현 중앙지검 공보관은 이 지검장을 찾아가 윤 총장 직무 정지 및 징계 청구에 관한 중앙지검 구성원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이 지검장에게 “전국청뿐만 아니라 우리청 내부 구성원 대다수도 최근 사태와 관련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검장님께서 판단을 내리시는 것이 좋겠다”는 식의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사퇴 건의를 한 셈이다.
이후 이 지검장의 핵심 보좌 역할을 한 김욱준 1차장검사는 따로 이 지검장을 찾아가 사표를 제출하며 직접적인 사퇴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검장이 “나는 할 일이 많다. (당신) 사표는 수리하겠다”며 거절했다는 얘기가 검찰 내부에서 돌고 있는 상황이다.
김 차장검사는 다음날인 2일 취재진에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다. 김 차장검사 사표는 3일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용히 보내고 싶다”...‘강남역 연인 살해’ 피해자 빈소없이 장례
- 최태원,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만나 “노사 혁신 위해 머리 맞대자”
- 정부, 법원에 의대 증원 회의록 제출... “속기록 등 모든 자료 냈다”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출국금지…허위사실 유포 혐의
- 거버넌스포럼 “금투세 시행, 150조원 자금 이탈 우려”
- 류준열 ‘열애·결별’ 입 연 그 무대... 배성우도 나와 음주운전 사과
- 짧게 퍼붓는다, 주말 밤 많은 비...그친 뒤엔 황사
- 이근 전 대위따라 우크라이나 입국한 30대 항소심도 벌금형
- [만물상] 탄돌이, 코돌이, 파돌이
- 놀이터 미끄럼틀에 깨진 유리 조각, 경찰 “고의성 있으면 상해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