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회-에어로빅 연관성 1차 확인"..학교·요양시설 등 확산(종합)

변해정 2020. 12.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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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집단감염 최소 7건서 122명 양성판정
부산 사상구 종교시설에서 교인 30명 확진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관련성 조사 중"
서울 구로 고교 8명..남동 주간보호센터 20명
강남 영어학원 집계 미포함, 강사·수강생 확진
세종 PC방 관련 9명·군산 주점모임 23명 감염
광주선 골프 및 직장·동호회 모임서 32명 전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01.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교인 30명이 확진된 부산의 한 교회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의 관련성을 두고 조사에 나섰다.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환자는 요양병원 추가 전파까지 포함해 200명이 넘었다.

서울의 고등학교와 학원 등 전국 곳곳에서 모임과 직장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11월 마지막 날 신규 집단감염만 7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부산 종교시설 교인 30명 확진…"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성 검토 중"

부산에서는 사상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교인 30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이 시설과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간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모두 교인들로 29일 1명, 30일 18명에 이어 1일이에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 방역당국의 1차 조사 결과에서 부산 종교시설 집단감염과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댄스교습)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성과 선후 관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강서구 댄스교습소와 관련성은 지역에서 1차 조사한 결과"라며 "관련성, 선후 관계에 대해서는 오늘 중 검토가 진행 중으로 내일(2일) 브리핑시 검토 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15명으로 늘었다.

댄스교습 집단감염이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으로 전파된 상황으로 댄스교습 관련 188명, 요양병원 관련 7명이 확진됐다. 댄스교습 관련해선 수강생 75명과 종사자 3명 외에 추가 전파로 가족 62명, 동료 6명, 지인 12명, 기타 30명이 확진됐고 확진된 수강생이 근무한 요양병원에선 환자 13명, 종사자 9명 외에 추가 전파로 가족 3명과 지인 2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노원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15명을 분류해보면 지표환자 1명, 이용자 8명, 종사자 2명, 가족 4명이다.

서울 구로 고등학교·강남 학원 등서 집단감염

11월 마지막 날 역학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부산 사상구 종교시설 외에 7건의 집단감염이 추가로 확인됐고 관련 확진자만 122명에 이른다. 여기에 이날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서울 강남구 영어학원에서도 강사와 수강생 등이 다수 확진됐다.

서울 구로구 세종과학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 7명, 교사 1명이다. 학생 확진자 중에서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생은 없다.

이날 발표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구의 한 영어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강남구의 영어학원과 관련해서는 정보를 보고받고 이에 대한 확인을 하는 중"이라며 "학원 강사분이 최초로 확진돼 지표환자인 상태이고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에서 추가 확진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남동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금까지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3명 외에 종사자 4명, 가족 3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451명 늘어난 3만465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52%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같은 날 PC방 이용한 9명 확진…골프·동호회·주점 모임 등서도 집단감염

비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일상 주변에서 보고되고 있다.

세종시 PC방과 관련해 첫 확진자가 지난달 23일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자 9명 모두 지난달 21일 이곳을 이용한 자들이다. 세종 7명, 서울 1명, 충남 1명 등 3개 시도에서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곽진 팀장은 "지표환자와 나머지 8명의 추가 감염자 모두 11월21일 같은 날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외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었던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환경적인 요인이든지 상황적인 요인이든지 이런 부분들은 역학조사가 좀 더 진행되면서 추가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모임을 매개로 신규 집단감염 2건이 발생했다.

골프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 참석자가 7명이고 가족 1명 외에 1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직장·동호회모임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더 감염돼 총 23명이 됐다. 지표가족 2명, 직장동료 5명, 동호회 모임 4명, 당구장 방문자 2명, 기타 10명이다. 방대본은 지표가족에서 시작해 직장→동호회 모임→가족·다중이용시설 방문자 등 순서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현재까지 총 23명이 확진됐다. 주점과 관련해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 참석자 4명과 방문자 3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가족 5명, 지인 2명, 회사동료 4명, 운동시설 5명 등 나머지 16명은 추가 전파 사례다. 방대본은 주점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지인·가족·회사동료·운동시설을 거쳐 지인·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 단체연수·제천 김장모임·청주 당구장 모임 등 확산

경남에서는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가 3명 늘어 총 75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연수 참가자 29명, 가족 15명, 기타 31명이다. 확진자의 거주 지역은 전날 4개 시도(경남 65명, 제주 5명, 충남 1명, 전북 1명)에서 2개 시도(대구 2명, 경북 1명)가 늘어 총 6개 시도에 퍼져있는 상황이다.

충북에서는 제천시 김장모임과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 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 10명이 각각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으로는 각각 68명, 37명이다.

김장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뒤 일가족이 방문한 4개 시도 식당·유치원·학교·좌담회로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김장모임 관련 19명(가족 15명, 지인 4명) ▲음식점 관련 6명(방문자 2명, 가족 3명, 기타 1명) ▲학교 관련 18명(유치원 3명, A초등학교 5명, 직원 가족 4명, B초등학교 3명, 지인 3명) ▲좌담회 관련 25명(방문자 5명, 가족 11명, 지인 5명, 동료 1명, 기타 3명) 등이다.

당구장 선후배 모임은 이 모임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선 당구장 방문자에서 주점 및 종교시설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의 거주 지역은 5개 시도(충북 30명, 충남 2명, 광주 2명, 전북 2명, 경기 1명)에 퍼져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음악대학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37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통해 지인인 강사가 감염된 후 음악대학과 고등학교에 이어 이들의 가족·지인으로 N차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2일 이후 격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63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강원 철원 장애인 요양원 관련 16명, 김장모임 관련 13명, 경기 포천 요양원 관련 34명이다.

한편 0시를 기준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환자 5654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910명으로 2차 유행 당시인 9월4일(4172명 중 971명) 이후 88일 만에 900명대로 집계됐다. 전체 확진자의 16.1%다.

감염경로를 보면 집단발병 사례가 2225명으로 39.4%, 선행 확진자 접촉이 1849명으로 32.7%였으며 해외 유입 386명(6.8%),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79명(4.9%),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5명(0.1%)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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