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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LG에너지솔루션…글로벌 탑 지위 확보


입력 2020.12.01 08:50 수정 2020.12.01 08:5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LG에너지솔루션, 창립 총회 및 이사회 열고 김종현 사장 선임

신설법인 IPO 및 투자 확대 주력할 듯…LG화학도 '톱5' 도약 나서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LG화학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LG화학

LG화학 전지사업부가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1일 공식 출범한다. LG화학 100% 지분 자회사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넓혀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종현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김 사장은 2009년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로 선임된 이후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전지 부문 주요 직책을 두루 경험하며 배터리 사업을 주도해왔다.


특히 2018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전지 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경영관리를 총괄해 온 이창실 전무가 맡는다. 이 전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전반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등 약 6500명도 소속을 옮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지·소형 전지 등 기존 3개 사업 부문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 하고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 갖춘 고성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도 확대한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신설법인 투자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소화하기 위해 연간 3조원 이상의 대규모 시설 투자가 진행중이다.


앞으로도 '초격차' 전략으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 1등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적기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사업가치를 평가 받아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1일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내년 매출 18조원 중후반대, 2024년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에너지솔루션의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 확립,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내는 데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 코나EV 화재,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 역시 풀어야 할 숙제다.


존속법인인 LG화학도 '글로벌 Top5 화학기업'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녹색성장 전담 국제기구인 GGGI의 정인희 전 특별보좌관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부문 육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창출되는 현금 및 재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전지 사업 투자 확대로 커진 재무 부담을 완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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