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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김치의 달인 유정희 씨, 맛의 비결? “직접 만든 보리떡 경단에 비싼 홍게 육수까지”

석은정 기자
입력 : 
2020-11-30 21:17:44
수정 : 
2020-11-30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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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생활의 달인’ 김치의 달인 유정희 씨를 만났다.

30일 방송된 SBS 교양 ‘생활의 달인’에서는 김치 달인, 강은미 달인의 생존 3탄, 은둔식달-초밥 달인, 원단 샘플 달인들이 소개됐다.

이날 한국인의 기본 반찬 중 하나인 김치의 달인을 만났다. SNS를 뜨겁게 달군 삼겹살집은 원래 ‘김치’로 인기를 얻었다고.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이곳은 주문이 들어오면 달인이 직접 담근 4종류 김치가 기가 막힌 맛으로 소문났다.

이어 달인의 아들은 “맛없으면 형제 식당도 안 팔아준다고 하신다”라고 어머니인 달인에 대해 말했다. 제작진은 김장을 하고 있는 달인 모자에게 김장을 며칠이나 하는지 물었다.

이에 유정희(79세) 달인은 “10월 중순부터 다음 달까지 3개월 정도 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20년 넘게 김치를 담가온 달인에게 김장하는 일이 가장 즐겁다고.

특히 이곳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있었는데, 이는 달인이 손님들의 상에 내놓는 김치를 직접 손으로 찢어냈다. 달인은 “김치는 이렇게 쭉쭉 찢어야 맛있다”라고 말했다.

달인의 김치를 맛본 한 손님은 “하나도 안 짜다. 확실히 (김치 맛이) 다르다. 기름진 고기랑 먹었을 때 더 맛있다. 김치만 먹어도 깔끔하다”고 달인표 김치 맛에 반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손님 역시 “솔직히 고기를 더 먹어야 사장님한테 좋은데, 김치가 더 맛있다”라고 달인의 김치를 극찬했다.

한편, 매일 김치를 만든다는 달인은 “설탕 대신 조청을 끓여서 김치에 넣는데, 옛날에는 찹쌀로 경단을 만들어서 고추장도 했다”면서 양념장으로 경단은 넣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달인은 “요새는 이렇게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달인은 김치에 식혜를 직접 만들어서 넣는 것뿐만 아니라, 경단의 핵심인 보리떡까지 손수 만들어 정성을 더했다. 이에 돼지감자, 마, 호박고구마, 등을 으깨어서 넣었고, 겨울철에 나는 비싼 홍게까지 넣어 육수를 만들어 감탄을 샀다.

여든의 나이에도 달인은 “힘든 사람한테 용기를 주고 싶다. 젊은 사람도 나를 본보기로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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