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직무정지 부당"..59곳 검찰청 평검사 전원 동참

입력 2020. 11. 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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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59개 검찰청이 있는데요.

마지막 부산지검 서부지청까지 동참하면서 59개 검찰청의 모든 평검사들이 추미애 장관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1789명 평검사가 한 목소리로 들고 일어선 건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평검사들이 검찰 내부 통신망에 성명서를 올린 건 오늘 오후 3시 반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내린 직무정지와 징계청구를 재고해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서부지청 평검사들은 "정권 의사에 반해 사건을 처리했다는 이유로 검찰총장을 업무에서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장관의 결정이 "충분한 조사나, 당사자 소명 기회가 보장되지 않은 채" 이뤄졌다며 "헌법상 적법 절차 원칙을 훼손해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5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린 지 닷새 만에 전국 59개 일선 검찰청 평검사들이 하나로 뭉친 겁니다.

단일 사안을 두고 평검사들 전체가 이렇게 뜻을 모은 건 검찰 역사상 처음입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과에 따라 추가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평검사들이 당분간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총장 해임 등 중징계가 나오면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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