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아버지 "바이든 시대 위험, 트럼프여 구해주소서"

정지섭 기자 입력 2020. 11. 30. 17:16 수정 2020. 11. 30. 17: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기파 존보이트, 트위터서 바이든, 민주당 맹비난
할리우드에서 드물게 트럼프 공개지지해와

미드나잇 카우보이’ ‘챔프’ ‘아나콘다’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이면서 앤젤리나 졸리의 아버지로 유명한 배우 존 보이트(82)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배우 존 보이트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조 바이든 당선인과 민주당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보이트는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같이 주장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친민주당 성향이 강한 할리우드에서 보이트는 드물게 공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이 동영상에서 민주당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성토했다. 그는 “우리 주, 캘리포니아는 좌파 무리들(leftist mob)이 지배하고 있다”며 “개빈 뉴섬 주지사는 우리와 당신의 자유를 빼앗고 있고, 그의 측근 낸시 펠로시(연방 하원 의장)는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동료들에게 폭력을 선동한다고 공격을 받았지만 실제로 폭력을 선동한 것은 그들”이라며 “좌파들이 우리 도시들을 불태우고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이트는 이어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그 자유는 우리의 깃발을 불태우는 자유가 아니라 영광스럽게 깃발을 올리는 자유”라고 했다. 이어 “좌파들은 이런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멈추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7월 신작영화 '솔트'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이진한 기자

보이트는 아울러 “진실되게 말하건대 트럼프 대통령만이 유일하게 이 나라를 구할 사람이다. 다함께 현재의 악에 맞서 싸우자”고 말했다. 보이트는 지난해에는 미국 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립 예술 메달을 받기도 했다. 존 보이트는 1979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20여차례의 유명 영화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베테랑 배우다. 작품성 있는 영화 뿐 아니라 극악무도한 뱀 사냥꾼을 연기한 ‘아나콘다’ 등 대중적 오락영화에서도 활발하게 출연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들을 연세대에 입학시켜 화제가 됐던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졸리가 보이트에게 반감을 가지면서 부녀관계는 순탄치 않았으며, 이후 두 사람은 화해와 갈등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의 자녀들이 두 사람의 냉랭한 관계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했다는 외신들 보도도 있다. 두 사람은 2001년 영화 툼레이더에 부녀관계인 주연으로 나란히 출연하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