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코로나에 왕실 신년 축하행사 30년 만에 취소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7 16:27

수정 2020.11.27 16:27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2019년 1월 2일 일왕 거처인 도쿄의 고쿄 규덴 방탄 베란다에서 국민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2019년 1월 2일 일왕 거처인 도쿄의 고쿄 규덴 방탄 베란다에서 국민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면서 일본 왕실의 신년 축하행사가 30년 만에 취소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27일 내년에는 매년 1월 2일 진행하던 일본 왕실의 신년 축하행사 '일반참하'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일반참하는 일왕 부부와 왕족들이 일왕 거처인 도쿄 고쿄에 일반 국민들을 초대하고 베란다에 서서 새해 인사를 건네는 행사다.

올해에는 약 6만8700명이 참석했었다.


일반참하가 취소된 것은 히로히토 일왕 사망으로 실시하지 않았던 1990년 이후 처음이다.

궁내청은 매년 열리는 신년 행사이지만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전날에는 도쿄도 481명 등 전국에서 총 2504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29명이 사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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