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우먼 이세영이 외모 악플과 콤플렉스 속에 시달리며 살아온 지난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세영은 26일 오후 방송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못생긴 개그우먼'으로 불리며 입었던 마음의 상처를 털어놨다.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다채로운 끼를 발휘했지만 '못생겼다'는 소리를 늘상 듣고 살았다는 이세영은 "'쟤 부모는 어떻게 생겼길래 저런 딸을 낳았냐' 계속 이런 소리를 들었다. 이런 말을 듣다 보니 저조차도 '난 못생긴 애'라고 생각하면서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또 "이같은 고통을 더는 견디기 힘들어 무섭다"며 "개그를 안 한 지 거의 2년이 됐다"고도 말했다.

이세영은 "30대가 되고 다이어트도 하고 화장도 하면서 저를 꾸몄다. '무엇을 하면 예뻐질까' 집착이 생겼고, 유튜브로 화장법도 찾아봤다. 운동도 매일 2시간씩 진짜 열심히 했다. 허리 사이즈가 20인치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좋게 봐주시는 분도 있는데 '얼평'은 여전히 똑같다"라면서 결국 성형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코 필러, 눈 옆 리프팅 등의 시술을 받았다는 이세영은 오는 12월에는 쌍꺼풀 수술을 예약했다고.

5살 연하의 재일교포 남자친구는 이런 이세영에게 힘을 주는 존재. 이세영은 "저를 모르른 상태로 만나서 여자로서 사랑해줬다. 처음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더 예뻐지고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성형수술을 더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남자친구가 너무 싫어해 하면 헤어지겠다고까지 해서 쌍꺼풀 수술만 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의 가상 성형수술 결과도 공개됐다. 전면적 시술을 완성한 모습에 이세영은 만족스러워 했지만 MC 이지혜는 스스로 겪은 성형중독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이지혜는 "쌍꺼풀 수술 후에도 악플이 달리면 어떻게 하냐"며 "저도 한때 지방을 너무 맞았다. 갑상선이 안 좋으니까 얼굴 부기가 다 올라와서 한때 활동을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연스레 얼굴이 돌아와 다행이지만 돌아오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성형수술을 받기 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게 더 급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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