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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계가 극찬한 `K방역`…코로나 대처는 일본에 밀려 4위 왜?

맹성규 기자
입력 : 
2020-11-25 14:44:45
수정 : 
2020-11-25 16: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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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살기 좋은 나라 순위를 집계한 결과 1위와 2위는 각각 뉴질랜드와 일본이 꼽혔다. 한국은 3위인 대만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코로나19 백신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지난 1개월간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 확진자수와 사망률, 코로나 백신 접근성,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양성 비율 등 10개 지표를 종합해 자체 순위를 매겨 이날 보도했다.

톱 10안에 진입한 국가는 이외에 핀란드와 노르웨이, 호주, 중국, 덴마크, 베트남 등이었다. 미국은 18위였다.

1위인 뉴질랜드의 총점은 85.4점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방어해 전국적인 추가 확산을 막았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실제 뉴질랜드는 3월 26일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경제가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국경을 폐쇄했다. 이후 코로나 청정지역이 됐다.

반면 일본은 폐쇄를 시행하지 않고 다소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접근했다. 과거 결핵환자를 추적하는 자체 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 확진자를 추적했다. 최근 일본의 확진자는 겨울철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보다 늘었으나 인구 대비 중증 환자의 비율은 꽤 낮은 편이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바이러스가 출현하자 중국 국경을 봉쇄했다. 그 결과 200일 동안 코로나 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선방했다.

한국은 효율적인 진단검사 및 체계적인 추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방역 당국은 국내 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를 승인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실시하는 등 초기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근성에서 척도 점수 2점을 받아 일본(4점)과 비교해 크게 낮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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