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곧 징계 절차 착수..윤석열 "끝까지 법적 대응"

이현영 기자 2020. 11.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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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면서 직무 배제 조치를 내렸습니다.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한 윤 총장은 출근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저녁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청구하면서 직무집행 정지를 전격 발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오늘 출근길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어제 윤 총장이 끝까지 법적 투쟁하겠다, 이렇게 했는데 입장 한 번만….) …….]

추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윤 총장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검사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여럿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 중앙일보 사주와 부적절하게 접촉했고,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사찰을 진행한 사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의 총장 대면조사 과정에서 협조 의무를 위반하고 감찰을 방해한 혐의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추 장관 발표 직후 윤석열 총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징계 사유들에 대해서도 모두 상세히 반박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고 집행 정지 가처분·취소 소송 제기와 같은 법적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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