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TV시장 판매액 '3분의1' 차지..역대 최고

조계완 2020. 11. 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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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티브이(TV) 판매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효과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선전하면서 3분기 국내 기업의 TV 판매량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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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초대형TV 판매 성장세..LG전자도 수량·금액 2위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티브이(TV) 판매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효과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선전하면서 3분기 국내 기업의 TV 판매량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QLED·OLED·초대형TV 포함한 모든 TV)은 6287만대(출하량 기준), 281억5300만달러어치가 팔려 전년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7%, 금액 기준 11.8%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집콕 수요가 증가한데다 상반기에 구매를 미뤘던 펜트업 수요가 3분기에 몰리면서 TV 시장이 불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1485만대, 93억1563만달러어치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수량 기준으로 39%, 금액 기준으로 22%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인 QLED를 앞세워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33.1%까지 올랐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로, 전세계 TV 판매금액의 3분의 1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LG전자는 16.6%(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해 소니(10.1%),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각 7.3%)를 제쳤다.

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11.6%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TCL이 10.9%, 하이센스가 9.0%였다. 한국 기업의 3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35.2%로, 중국 기업(33.8%)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의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북미 시장 판매가 사상 최고인 1639만9천대를 기록했고, 서유럽과 일본도 3분기 출하량으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금액 기준으로 삼성과 LG의 3분기 점유율은 총 49.7%로 전체 TV 시장의 절반 가량을 국내 기업들이 장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TV 판매대수는 총 3392만대였다. 우리 기업의 점유율 확대에는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초대형 TV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만 233만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116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의 QLED 누적 판매 대수도 504만대로, 작년 한 해 전체 QLED 판매대수(532만대)와 맞먹는 실적을 기록중이다. 초대형 TV 판매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8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5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2위는 소니(21.5%), 3위는 LG(14.1%)였다. 80인치 이상 초대형 글로벌 TV시장은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로 수량 기준 146.5%, 금액 기준 80% 성장했는데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193%, 금액 기준 101% 늘었다. 다만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언택트 소비로 오프라인 위주의 판매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시장 규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주도한 OLED는 3분기 93만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LG전자가 50만대, 소니가 23만대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OLED 판매량은 총 212만5천대다. 삼성 등이 판매한 QLED는 3분기에 276만대, 3분기 누적 598만5천대가 팔려 OLED와 비교해 3배 가량 많았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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