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구는 현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번지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포구는 현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감염 여파가 번지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4일 현재 누적 71명으로 증가했다. 이 교회 신자들은 성가대 연습과 예배 후 소모임 등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18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이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 교인 대상 검사에서 타 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22일까지 5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으며 23일에는 14명(교회 관계자 8명, 지인 3명, 가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71명으로, 이 중 서울에 거주하는 확진자는 65명이다.


방역당국은 교회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02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70명, 음성은 936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입구가 3곳 이상으로 통제가 어렵고 손소독제를 포함한 방역물품의 비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초등부, 청년부와 주예배당의 경우 환기 및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교회 교인들은 성가대 연습, 예배 후 소모임을 갖고 간식이나 식사를 함께 섭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